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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609

Wandy Rodriguez 완봉... 참... 난감하군요...^^; 얼마전 박찬호의 휴스턴과 마이너 계약을 한 뒤 찬호의 새 둥지 휴스턴 에스트로스 라는 휴스턴을 소개하는 글을 썼었는데요. 완디 로드리게스를 언급하면서 스테미너에 문제가 있는 선수라, 선발 요원보다는 롱 릴리프가 어울린다고 소개를 했었는데.... 지난번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2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기더니 오늘은 내셔널 최강 타선 뉴욕 메츠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는군요.(ㅡ.ㅡ;) 9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단 하나의 볼넷만 허용하면서 8개의 삼진을 잡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6승째를 완봉으로 따내며 시즌 방어율도 3.87로 내려갔네요. 뭐라 할 말이 없다는^^;; 재밌는건 이 친구가 엄청난 홈보이라는 점입니다. 홈에서의 9경기에서는 .. 2007. 7. 7.
끝내주게 상복 없는 선수들 메이져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 보유자인 행크 아론은 1954년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고, 그로부터 3년 후 44홈런 132타점 118득점 .322/.378/.600의 성적으로 홈런과 타점에서 리그 1위를 기록하며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1955년부터 1973년까지 19년 연속으로 MVP 후보에 올랐지만 정작 투표에서 1위에 오른 것은 그 한번 뿐이었다. 수많은 타이틀을 따내며 항상 리그 최고 수준을 유지했지만 MVP를 수상할 만큼의 압도적인 성적을 보인 것은 단 한 번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3위에만 여섯 번 오르는데 그쳤다. 배리본즈(7회)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2회)까지 두 번 이상 MVP를 수상한 선수가 28명이나 되지만 그 가운데 홈런왕 아론의 이름은 없다. 탈삼진 기록보유자로 유명한 .. 2007. 7. 7.
마쓰자카의 주사위는 이미 던져 졌다.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템파베이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을 허용, 9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그 동안 동양인 투수로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노모 히데오와 박찬호, 그리고 작년 메이져리그 다승 1위에 올랐던 왕 첸밍도 전반기 최다 승수는 9승이었다. 시즌 17경기 만에 도달한 10승, 최근 메이져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듯한 마쓰자카의 모습을 보면 데뷔 시즌 20승도 꿈은 아닌 듯 보인다. 메이져리그의 기준으로는 마쓰자카도 어디까지나 신인 신분이며, 신인왕 후보 중 한명임에 틀림없다. 마쓰자카가 이 페이스를 이어나가며 20승을 거둔다면 1954년 밥 그림 이후로 2번째 20승 신인왕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마쓰자카의 메이져리그 데뷔 임팩트는 20.. 2007. 7. 4.
너무나도 궁금한 MLB의 불가사의 - Part 2. 지난번 Part-1 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다. 이번에도 역시 그동안 메이져리그를 보면서 느꼈던 궁금증들을 그냥 풀어보았다. 이번에는 다소 무거운 주제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지 말고 편하게 읽어보길 바란다. 물론 같이 고민해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Q : 구단들의 적자 운영? 요즘은 구단과 선수 노조 사이의 대립이 좀 뜸한 편이지만 02시즌이 한창 진행 중일 때 메이져리그는 외줄 타기를 하는 듯한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악몽과도 같았던 94-95시즌의 파업이 7년 만에 다시 시작될 분위기로 몰아갔기 때문이다. 구단주들은 30개 팀 중 28개 팀이 적자라며 샐러리캡 도입을 주장했고, 선수 노조 측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 하지마라’ 라는 말로 일축했다. 결국 사치세.. 2007.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