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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져리그17

마쓰자카의 주사위는 이미 던져 졌다.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템파베이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을 허용, 9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그 동안 동양인 투수로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노모 히데오와 박찬호, 그리고 작년 메이져리그 다승 1위에 올랐던 왕 첸밍도 전반기 최다 승수는 9승이었다. 시즌 17경기 만에 도달한 10승, 최근 메이져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듯한 마쓰자카의 모습을 보면 데뷔 시즌 20승도 꿈은 아닌 듯 보인다. 메이져리그의 기준으로는 마쓰자카도 어디까지나 신인 신분이며, 신인왕 후보 중 한명임에 틀림없다. 마쓰자카가 이 페이스를 이어나가며 20승을 거둔다면 1954년 밥 그림 이후로 2번째 20승 신인왕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마쓰자카의 메이져리그 데뷔 임팩트는 20.. 2007. 7. 4.
어린 투수들의 혹사, 그것이 승리의 대가가 될수 있는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 오며서 스포츠 신문을 하나 사서 읽었다. 선동렬 감독의 간단한 인터뷰와 멘트가 실려 있었다. 과거에 자신이 250구 이상을 던졌던 기억을 회상하며, 요즘 투수들은 자기 때에 비해 많이 편해졌다는 경험담을 먼저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뒤에 덧붙였던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물론 그때와 지금은 시스템이 바뀌었다. 그러나 정신력의 차이도 있다. 요즘 선수들은 팀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다. 5~6회 승리요건이 되고 투구수가 조금 되면 그만 던지겠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교육이 된 측면도 있다. 요즘은 중·고학생들도 투구수가 많아지면 학부형이 난리를 피우는 세상이다. 또 인스턴트 음식 같이 먹는 것에도 원인이 있는 것 같다 " 요약해 보자면 선동렬 감독의 생각에는, '정신력' 이.. 2007. 4. 27.
에이로드... 이제는 보여주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시즌 초반 에이로드의 기세가 너무나도 무섭네요. 13경기만에 9홈런 23타점 16득점과 5개의 2루타 타율은 .365 로 리그 3위권에 올라와있고, 다 넘겨버리느라 공을 고르진 못했기에 볼넷은 7개 정도 출루율은 .435 하지만... 장타율은 말이 안나오는 수준인 .981 올시즌 1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치며 연속안타 기록도(작년부터 합치면 18경기)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이로드... 2500만불의 사나이... 북미역사상 단일 계약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어마어마한 계약의 주인공... 이미... 그 계약으로 부터 만으로 6년이 훌쩍넘어 7년째를 맞이하고 있죠. 시간 참 잘간다는... 그렇게 길어보이던 그의 계약이 올시즌이 지나고 나면 3년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물론 그 전에 끝낼수도 있지만요) 그 .. 2007. 4. 19.
[07Season Preview] AL-EAST 1. 뉴욕 양키스 매년 이를 악물고 도전해오는 보스턴과 작년에도 시즌 중후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여유있게 따돌리고 9년연속 디비젼 1위를 지켜냈다. 어쩌면 이미 그들의 관심은 정규시즌이 아니라 포스트 시즌에 가 있는지도 모른다. 20세기 최고의 팀에서 21세기까지 최고의 팀이 되어보려고 했으나 지난 6년간 두 번의 월드시리즈에서 모두 분패하고 말았다. 그것도 최근 3년간은 월드시리즈에 오르지도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으니 그 아쉬움은... 다른 팀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 팀은 그럴만한 자격과 저력이 있는 팀이다. 데이먼-지터-에브류-에이로드-지암비-마쓰이-포사다-민케이비츠-카노로 이어지는 그들의 타선은 부상없이 풀가동 되기만 한다면 역대 메이져리그 최고 타선이 될 가능성.. 2007.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