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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15

올림픽 야구 예선 17일 경기 결과 및 오늘(18일)의 경기 1경기. 한국 1 : 0 중국 라이벌 나라들이 쉬는 날 경기를 치른 것도 억울한데 결국 정규이닝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까지 치렀다. 승리는 거뒀지만 한국으로서는 잃은 것도 많았던 아쉬운 시합이었음이 분명하다. 6회말 한국의 공격부터 이어진 경기는 결국 11회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해서야 끝이 났다. 이승엽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침체된 타격 분위기를 쇄신할만한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 상처뿐인 승리로 남을 수도 있었다. 이번 올림픽 내내 이어지고 있는 ‘중국 울렁증’이 야구에서도 그대로 재현될 뻔했다. 김경문 감독까지 “승부치기에 들어가는 순간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을 정도니 말 다했다. 최약체로 평가된 네덜란드에게도 패한 팀이 숙적 대만을 물리치고, 최근 들.. 2008. 8. 18.
일본전에서 드러난 희망요소와 불안요소 1. ‘중심타자’ 이대호 미국전에 이어 두 번째 투런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해냈다. 선발 당시만 하더라도 한화의 김태균이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대호가 뽑힌 것에 대해 말들이 많았으나, 올스타전을 앞두고 컨디션이 되살아났고 그것이 올림픽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과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는 침묵하던 방망이가 미국과 일본전에서는 홈런포를 터뜨렸다는 점. 결승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두 팀과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은 한국으로서는 큰 힘이 된다. 김경문 감독은 이승엽의 부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준결승부터는 이대호를 4번 타자로 기용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 ‘불안한 셋업맨’ 윤석민 이번 김경문 감독의 선수기용 가운데 이해할 수 없는 .. 2008. 8. 17.
올림픽 야구 예선 15일 경기 결과 및 오늘의 경기 1경기. 중국 8 : 7 대만 논란의 대상이었던 연장전 승부치기가 사상 최초로 시행된 이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중국. 예상했던 대로 전날 한국과의 대등한 승부로 기세를 탄 중국이 대만에 찬물을 끼얹어 버렸다. 승부가 갈린 것은 12회. 먼저 공격한 대만이 4점을 따내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중국은 상대의 실책 등에 힘입어 5득점,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한-일 양국만큼이나 서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두 나라는 이 대결만큼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팀의 최고 투수들을 등판시켰다. 중국은 에이스인 왕난을, 대만은 지난 7월 10일 자국 리그 사상 6번째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판웨이룬이 선발로 나섰다. 대만으로서는 판웨이룬(6.1이닝 무실점)의 뒤를 이어 등판한 투수들이 2:0의 리드.. 2008. 8. 16.
한국 대표팀, 미국의 데이비 존슨 감독을 흔들어라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이끌고 출장한 감독은 전 LA 다저스 감독이었던 데이비 존슨이다.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써 감독으로도 성공적인 경력을 지닌 존슨은 미국인들이 신뢰하는 인물이다. 1984년부터 뉴욕 메츠의 감독을 맡았던 존슨은 14년 동안 메이저리그 팀을 지휘했다. 14시즌 가운데 무려 11번이나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으며, 5번이나 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그리고 메츠의 감독이었던 1986년에는 ‘어메이징 메츠’를 재현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통산 1148승 888패 56.4%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명실 상부한 명장이다. 미국인들의 신뢰도 높으며 1999년부터는 2년 동안 LA 다저스의 감독을 맡아 박찬호를 지휘한 경력도 있다. 존슨 감독의.. 2008.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