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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퀼리노 로페즈2

한국 야구에서 용병은 ‘소모품’일 뿐인가? 외국인 투수 문제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던 SK가 결국 ‘선수 교체’를 선언했다. 기량은 좋으나 몸 상태 때문에 계속 속을 썩여왔던 아퀼리노 로페즈(37)를 퇴출시키는 대신, 새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출신의 데이브 부시(33)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 하지만 그 과정이 그다지 매끄럽진 않았기에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로페즈는 6월 5일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몸 상태가 문제일 뿐, 일단 마운드에 오를 수만 있다면 여전히 국내에서 통할만한 투수라는 것을 실력으로 입증한 것이다. 문제는 그 경기 전에 이미 새로운 외국인 투수에 대한 내용이 세상에 공개되었다는 점이다. 5일 오전 한 언론이 ‘SK가 이미 데이브 부시와 계약을 완료했다’는 내용의 보.. 2012. 6. 7.
KIA가 로페즈를 포기하기 힘든 이유는? 아퀼리노 로페즈(KIA. 35)는 설명이 필요 없는 지난해 최고의 투수였다. KIA에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겼고, 본인은 다승왕과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하며 ‘우승청부사’로 자리매김하자, 시즌 후 각 팀들이 모두 ‘로페즈같은’ 투수를 구하기 위하여 외국인 투수 영입 붐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의 로페즈는 더 이상 영웅이 아니었다. 일시적인 부진이라기에는 지난해와 비교하여 롤러코스터의 폭이 너무 컸다. 전반기까지 로페즈가 거둔 성적은 1승 8패 1세이브. 단지 2년차 징크스라기에는 너무나도 혹독한 추락이었다. 여기에는 일단 본인의 잘못도 컸다. 지난해의 성공에 자만했는지 시즌 초반 체력적으로 준비가 덜된 모습을 보이며 구위가 떨어져있었고, 상대 타자에게 패턴까지 읽히면서 작년처럼 '언터.. 2010.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