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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7

승리로 가는 방정식, 테이블 세터 다음의 두 경우를 상정해 보자. 상황 1) 투아웃, 주자 없이 투스트라익 노볼 상황에서 유인구로 "버리려는" 공을 타자가 정확히 받아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하여 1득점을 기록하였다. 상황 2) 노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번 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한 다음에 도루로써 2루를 밟았다. 2번 타자가 번트를 댄 즉시, 2루 주자는 3루로 진루하였고, 3번 타자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취득한 이후 공격을 마쳤다. 첫 번째는 투수가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버리려고" 하는 공을 타자가 제대로 맞받아쳐서 홈런을 기록한 경우다. 보통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투수는 아무래도 맥이 빠지게 된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되는 상황에서 일부러 ‘볼’을 던지려고 의도한 공을 타자가 맞받아 쳤기 때문.. 2009. 6. 18.
이대형, 살고싶으면 쳐라! 시즌개막을 앞두고 도루왕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선수들이 있다. 06시즌 도루왕 이종욱, WBC의 영웅 이용규 그리고 07,08 도루왕 2연패를 달성한 이대형 등... 하지만 최고의 리드오프를 논할때엔? 설사 그 논쟁의 발원지가 쌍마라 하더라도 이대형의 이름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대체 원인이 뭘까? 도루가 전부는 아니다 순수한 스피드만 가지고 본다면 이대형은 단연 국내 최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앞선 두 시즌 동안 2위 와의 꽤나 격차를 벌려놓은 상태에서 도루왕을 차지했던 걸로 봐선 그의 스피드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도루왕을 차지한 것 만으로 그가 톱타자로써의 제 몫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까? 22일 현재 이대형의 출루율은 정확히 0.300로 8개.. 2009. 4. 23.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대도는 누구일까? 현재까지 56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LG 트윈스의 이대형은 1997년 이종범 이후 11년 만의 60도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위 이종욱과는 무려 11개의 차이. 도루 시도 회수도 68회로 가장 많다. 일각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0도루 이상을 기록한 이대형을 두고 이순철-전준호-이종범-정수근으로 이어지는 한국 프로야구 대도의 계보를 계승할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대형이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대도’일까? 메이저리그에서 점점 야구에 관한 주류 이론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세이버매트릭스(Sabermatrics)에 따르면 도루는 그 성공률이 적어도 75%는 넘어야 실질적으로 득점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즉 4번 시도해서 1번 실패하면 그 4번의 시도가 모두 무의미한 것이나 다름.. 2008.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