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대호59

일본전에서 드러난 희망요소와 불안요소 1. ‘중심타자’ 이대호 미국전에 이어 두 번째 투런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해냈다. 선발 당시만 하더라도 한화의 김태균이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대호가 뽑힌 것에 대해 말들이 많았으나, 올스타전을 앞두고 컨디션이 되살아났고 그것이 올림픽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과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는 침묵하던 방망이가 미국과 일본전에서는 홈런포를 터뜨렸다는 점. 결승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두 팀과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은 한국으로서는 큰 힘이 된다. 김경문 감독은 이승엽의 부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준결승부터는 이대호를 4번 타자로 기용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 ‘불안한 셋업맨’ 윤석민 이번 김경문 감독의 선수기용 가운데 이해할 수 없는 .. 2008. 8. 17.
타구 방향으로 살펴본 이대호의 부진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이대호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그에 따라 투수력보다는 타력으로 승부해왔던 소속팀 롯데의 성적도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5월까지 3할4푼1리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6월 이후 내리막을 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3할 미만(.299)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6월 이후 29경기에서 이대호의 타율은 2할2푼5리에 불과하다. 지난 2년 동안 한국 프로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던 선수가 이래서는 곤란하다. 심지어 7월의 7경기에서는 단 하나의 타점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홈런도 11개에서 멈췄다. 첫 43경기에서 9홈런을 기록한 이대호가 지난 35경기에서 터뜨린 대포는 모두 2개. 지금 같은 저조한 홈런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올 시.. 2008. 7. 10.
과연 타율 1위를 ‘타격왕’이라 할 수 있을까?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정규시즌 타율 1위에 오른 선수를 ‘타격왕’이라 부르며 그 명예를 드높인다. 타격왕이란 말 그대로 타격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선수를 지칭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홈런이나 타점 부문의 타이틀 수상자가 아닌 타율 1위에 오른 선수에게 그러한 영예로운 호칭을 허락하고 있다. 하지만 타자들의 파워가 점점 강해지고, 홈런 수가 늘어남에 따라, ‘타율이 과연 타자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가?’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율만으로 선수를 평가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타율이 보여주는 것으로는 타력을 설명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심지어 현재 메이저리그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을 선정하는.. 2008.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