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병규13

'불균형'의 LG, 최고의 롤러코스터 팀! 지난 한 달 동안 한국 프로야구는 조금 아쉬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월드컵 열풍이 한반도를 휩쓸면서 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지만, 그것보다는 너무나 놀랍고도 어처구니 없었던 KIA의 16연패 때문에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그쪽에만 집중되었던 것도 또 다른 원인이었습니다. 실제로 KIA가 16연패 소식은 그날 나란히 11승 달성에 성공하며 다승왕 경쟁에 불을 당긴 류현진과 김광현의 소식까지 삼켜버렸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그 한 달 동안의 큰 변화는 KIA의 몰락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외의 변화들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역시 LG 트윈스의 ‘변신’이었습니다. 마침내 LG 타선이 ‘돈들인 값’을 하기 시작한 것이죠. 물론, 그들의 투수진은 ‘돈 안들인 대가’를 치르고 있.. 2010. 7. 12.
계속되는 ‘퇴장 러시’, 스트라이크존 이대로 괜찮은가? 또 다시 그라운드에서 스트라이크 존과 관련된 문제로 선수와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9일 벌어진 퇴장 사태의 주인공은 한화의 한대화 감독. 어지간해선 감정 표현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애를 쓰던 한 감독이 이번에는 완전히 이성을 잃고 심판과 거의 몸 싸움을 방불케 하는 격한 말 다툼 끝에 퇴장 명령을 받고 말았습니다. 벌써 올 시즌 8호 퇴장입니다. 전날에는 상대팀의 이병규가 볼 판정과 관련해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시즌 7호)을 받았었죠. 거기에 대해 박종훈 감독이 강하게 어필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개인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할 뻔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9일 문학구장에서도 삼성 신명철이 찬스 상황에서 주심이 삼진을 선언하자 강하게 반발하다가 험한 분위기를 연출했지요. 주심의 성격이 .. 2010. 6. 10.
양준혁-이종범-이병규의 힘들지만 의미있는 도전 올해로 29년째를 맞이하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만 36세 이상의 선수가 규정 타석을 채운 것은 총 29번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외국인 선수의 기록을 제외하면 21번으로 줄어듭니다. 그 기록에 한 번이라도 발을 디딘 선수는 모두 총 14명, 이처럼 36세 이상의 나이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여 규정 타석을 채운다는 것 자체도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3할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고작 4명에 불과합니다. ‘양신’ 양준혁이 2번(06,07) 기록했고, 프로원년의 백인천(MBC)과 2007년의 최동수(LG), 2008년의 전준호(히어로즈)가 한 번씩 ‘36세 이상 3할 타자’ 반열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천재라 불리는 이종범조차 36세가 된 이후 4시즌 동안 기록한 최고 타율.. 2010. 4. 2.
이병규 해프닝으로 찾아본 프로야구의 동명이인(同名異人 ) 지난 6일 개막한 시범 경기가 한창인 가운데 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SK-LG 경기에서 LG는 6회말 SK 공격 때 좌익수를 이병규(27)로 교체 투입하였다. 그러나 경기장에 있던 몇몇 사람들은 교체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였다. 이병규(27)가 교체 투입된 자리에는 이병규가(36) 선발출장 하였기 때문에 전광판 보여지는 출장선수 정보에는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닝 교체시점에 선수교체 정보가 전광판에 보여 지지만 이를 놓친 사람이라면 까맣게 몰랐을 사실이다. LG에는 두 명의 이병규가 있다. 한명은 지난 시즌까지 일본 주니치 드래건즈에서 활약하다 국내 복귀한 적토마 이병규(36)와 2006년 신고 선수로 프로에 데뷔한 작은 이병규(27)가 그들이다. 이들은 우연히도.. 2010.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