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종범16

인기남 윤석민? 혹은 장동건의 굴욕? 한국시리즈 3차전은 SK 와이번스의 반격으로 끝이 났네요. 11-6의 승리. 어쩌면 또 한 번의 파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맘 속 한 곳에서 슬며시 고개를 드는군요. 경기가 치러지는 곳은 인천 문학구장으로 옮겨졌지만, 역시 수도권에서도 KIA의 인기는 수그러들지 않더군요. 경기장을 찾은 응원인파 가운데 KIA를 응원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되어 보였습니다. 오늘은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KIA 응원단의 모습을 조금 살펴볼까 합니다. 바로 오늘 이 포스팅의 제목을 '낚시성'으로 짓게 된 이유가 바로 이 사진에 있습니다. 2차전에 멋진 투구로 KIA의 2연승을 이끌었던 윤석민이 장동건보다 좋다는 한 여성팬이시군요. 다소 식상한 멘트이긴 하지만, 그 주인공이 윤석민과 장동건이 되니 좀 색다른 느낌이랄까요?.. 2009. 10. 20.
‘야구천재’ 이종범의 화려한 부활, 그리고 오심... 주자 없을 때는 3할을 치지만 주자만 나가면 2할3푼으로 타율이 뚝 떨어지는 영양가 없는 타자. 6개의 홈런은 모두 솔로 홈런이고, 득점권 타율도 고작 .228에 불과한 40세 노장. 클러치 상황(7회 이후 동점 혹은 역전 주자가 나갔을 때)에서도 68타수 16안타(.235)에 그친 시즌 타율 .273의 그저 그런 타자. 그의 이름값을 감안하지 않고 40세의 노장인 이종범의 올 시즌 성적을 냉정하게 평가하면 위와 같습니다. 정신적인 기여도는 높을지 몰라도, 실제적인 타격의 측면에서 이종범의 팀 기여도는 그다지 높다고 할 수 없었죠.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탁월했지만, 찬스를 해결하는 능력만큼은 평균 이하였습니다. 번번이 찬스를 무산시키기 일쑤였죠. 하지만 그런 이종범이 한국 시리즈 1차전에서 두.. 2009. 10. 17.
승부치기는 기록지에 어떻게 기록할까? 야구는 기록싸움이다. 0.2999의 타율을 기록하는 선수도 기록에 의거하여 3할 타율(0.300)을 기록할 수도 있고, 실책 숫자 하나가 안타 하나, 평균자책 1점을 감하거나 추가시킬 수 있다. 이는 선수 고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양준혁과 같이 자신의 기록에 큰 관심을 보이는 선수는 KBO 공식 기록원과 자세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고 한다. B4 크기 기록지에 한 경기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기록한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특히, 15~16회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 기록지가 부족할 정도다. 또한 좁디좁은 기록지에 볼카운트까지 일일이 기록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투수와 타자가 20구 까지 가는 접전을 벌일 경우, 공식 기록원들은 ‘이를 어떻게 다 기록해야 하나’하는 걱.. 2009. 4. 7.
[2009-Preview] '이번만은 제발!' KIA 타이거즈 ‘가만히만 놔두어도 4강은 기본’이라고 전문가들이 입모아 이야기하는 구단이 있다. 바로 KIA 타이거스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4강을 뛰어 넘어 언제든지 우승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타선에서 폭발하면 마운드가 무너졌고, 마운드가 잘 버티면 타선이 침묵했다. 터져주어야 할 선수가 ‘뻥’ 터지지 못했고, 이름값을 해 주어야 할 선수는 늘 2군에 머물렀다. 그리고 한 시즌이 끝나면 늘 ‘내년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팬들을 맞이할 수 있다’는 말로 대신한다. 작년시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때 4강까지 위협하며 오랜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그들은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졌다. 메이저리거 넷을 보유하고도 힘 한 번 못 쓴 결과였다. 그러나 올해.. 2009.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