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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12

우승 놓친 롯데, 내년엔 위기 겪나? ‘달도 차면 기운다’는 속담이 있다. 세상의 온갖 것이 한번 번성하면 다시 쇠하기 마련이라는 뜻이다. 올 시즌 롯데도 마찬가지다. 수년간 하위권에 맴돌던 팀을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하면서 4강권의 강팀이 되었고, 롯데 구단은 ‘우승’을 위해 팬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넥센으로부터 황재균과 고원준을 영입했다. 여기에 로이스터 감독이 우승까지 이끌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재계약을 포기하고, 양승호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 시작은 나빴지만, 끝은 창대했던 그러나 양승호의 롯데는 그 시작이 좋지 못했다. 4월에 치른 23경기에서 고작 7승만을 수확하며 .333의 승률에 그쳤다. 롯데팬들 사이에서도 양승호 감독에 대한 평가가 매우 나빴다. 꼴찌에 허덕이던 팀을 4강권으로 끌어올린 로이스터 감독의.. 2011. 11. 15.
행복한 선발투수 & 불행한 선발투수 선발 투수에게 ‘승리’는 마운드에 오를 때 가장 먼저 추구하는 목표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피칭을 해도 동료 타자들이 도와주지 않고, 불펜 투수가 후반을 막아주지 못하면, 승리를 챙길 수 없는 것이 선발 투수이기도 하다. 반대로, 좋은 투구를 보이지 못하더라도 타자들이 많은 득점을 올려주고 불펜 투수들이 추가 실점을 막으면 ‘승리’ 기록을 챙길 수 있는 것이 또 야구다. 그래서 어떤 선발 투수는 좋은 피칭을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해 불행한 투수가 되고, 어떤 선발 투수는 많은 점수를 허용하고도 팀 타선과 후속 투수들 덕분에 행복한 투수가 되기도 한다. 시즌이 50% 이상 진행된 현재, 리그에서 가장 행복한 투수와 불행한 투수는 누구일까? ▲ 득점지원, 트레비스-윤석민이 최고 .. 2011. 7. 4.
올 시즌 프로야구 선발투수 중 최고는? 올 시즌 최고의 선발 투수는 누구일까? 다승 1위인 롯데 장원준? 아니면 평균자책점 1위인 카도쿠라? 그것도 아니면 탈삼진 1위인 류현진? 기자들은 물론 야구팬 역시 ‘최고의 선발투수’가 누구인가를 가리기 위해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곤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투수 3관왕’의 항목인 다승과 평균자책점, 그리고 탈삼진이다. 탈삼진이 투수의 실질적인 투구 내용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항목이라 치면, 투구이닝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겠다. 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평균자책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도 평균자책점이야 말로 투수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가장 널리 두루 사용되는 항목일 것이다. 하지만 5이닝 동안 1점을 허용한 투수와 7이닝 동안 2점을 허.. 2011. 6. 17.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던 강민호의 빈자리 8연승을 달리며 잘 나가던 롯데 자이언츠가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습니다. 그것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3경기를 모두 날려버린 것이죠. 이미 일요일 경기에서 패했을 때부터 삼성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류현진이 빠진 일요일 경기에서 패한 것은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변하면서 스윙이 커지고 집중력을 상실한 결과일 수도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날려버린 9연승의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제가 월요일(14일)에 지난 한 주를 정리하는 포스팅을 하면서 롯데에 관해 언급한 부분입니다. 결국 저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말았네요. 화요일과 수요일 경기의 초반 전개 양상이 좋게 진행되길래, 제 예상이 보기 좋게 깨지나 했는데, 막판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복하.. 2010.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