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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10

억울하게 ‘별’이 되지 못한 선수들(타자편) 오는 7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2011년 올스타전에 출장할 선수들이 모두 결정됐다. KBO는 팬투표로 뽑힌 베스트-10과 감독추천 선수를 합해, 팀당 22명, 총 44명의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매년 올스타 인기투표가 실시될 때면 이런 저런 말이 많았다. 인기 있는 특정 구단이 독식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 그런데 올해는 그런 비난이 거의 없었다. 팬들의 의식이 높아져서 인지는 모르지만, 대체로 올해는 뽑힐 만한 선수가 뽑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론 성적이 부진한 데도 오로지 ‘팬심’에 의존해 뽑힌 선수들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동군 외야수 박한이와 지명타자 홍성흔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며, 차우찬도 베스트-10에 선발되지 못했다면 올스타전 마운드를 밟.. 2011. 7. 13.
뜨거운 4월을 보낸 여섯 명의 타자들 1. 박용택(LG) – “나도 천재다”지난해 홍성흔은 “30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가 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리그 최정상급의 거포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홍성흔이 진정한 ‘천재타자’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타율을 유지한 채 파워를 늘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타자가 홈런을 치겠다며 몸을 키우고 스윙 궤적을 수정하다가는 오히려 슬럼프에 빠지기 십상이다. 그 어려운 일을 홍성흔이 단 한 번의 시행착오도 없이 해냈기에 그토록 놀랍게 느껴졌던 것이다. 그렇데 올해도 ‘제2의 홍성흔’이 등장했다. 지난 겨울 ‘거포 변신’을 선언하며 체계적으로 몸을 키운 박용택도 ‘천재’였다. 현재 박용택은 6홈런(1위) 21타점(4위), 그리고 .356의 .. 2011. 5. 2.
이제는 최준석이 두산의 기둥이다! 과거 두산의 자랑이었던 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지는 ‘우동수 트리오‘ 시절부터 팀의 중심타선을 지켜온 ‘두목곰’ 김동주는 두말 할 것 없이 팀의 중심임에 분명하다. 아직까지 김동주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며, 상대 투수가 그에게 느끼는 압박감은 굳이 부연설명을 덧붙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김현수가 혜성처럼 등장했던 2008시즌을 기점으로 무게의 추는 급격하게 김현수 쪽으로 쏠리게 된다. ‘타격 기계’라 불릴 만큼 타격에서만큼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김현수가 사실상 현재 두산의 간판타자라 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김동주를 첫 손에 꼽는 팬들이 많을 것을 감안하여, 현재 두산 타선의 중심은 김동주와 김현수가 양분하고 있는 형태라 하겠다. 그런데 두 명.. 2011. 4. 26.
골든글러브 수상 결과 및 짧은 감상평 지난 11일에 2010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총 399명의 투표인단 중 실제로 표를 던진 사람은 373명, 그들의 선택에 따라 총 10명의 수상자가 가려졌다. 롯데와 두산이 각각 3명씩의 수상자를 배출해 최다를 기록했고, 삼성과 KIA는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우승팀인 SK 역시 최대 격전지였던 두 포지션에서 끝내 패하는 바람에 황금장갑 수상자는 6~8위인 LG-넥센-한화와 마찬가지로 한 명에 불과했다. ▲ 투수 : 류현진(326표) over 김광현(34표) - 당연한 결과다. 류현진의 시즌 막판 한 달 간의 결장과 김광현의 우승 프리미엄은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모두 상쇄된 상황, 그렇다면 순수하게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둘을 비교했을 때는 위와 .. 2010.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