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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게임7

노히트보다 충격적이었던 ‘두목곰’의 번트 두 명의 투수가 여름의 초입인 6월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최고의 파워피처로 이름을 날렸던 박명환(33, LG)과 현역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인 김광현(22, SK), 이들이 반복되는 판정 시비로 거칠어져 있었던 팬들의 가슴을 오랜만에 ‘기대’와 ‘설렘’으로 두근거리게 만들어주는군요. 환상적이었던 김광현의 피칭~! 현역 프로야구 투수들 가운데 퍼펙트를 기록할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를 꼽으라면 꽤나 많은 전문가들이 윤석민을 꼽습니다. 하지만 노히트 노런을 달성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를 꼽으라면 그건 역시 김광현이겠죠. 사실 류현진은 “안타 따윈 맞아주겠다”는 식이기 때문에 그런 대기록과는 좀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스타일’의 차이라는 뜻입니.. 2010. 6. 11.
오심은 ‘번복의 대상’이 아닌 ‘반성의 대상’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상 초유의 오심 사태가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투수 아만도 갈라라가(28)가 퍼펙트게임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던 상황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대기록 달성이 무위로 돌아가 버렸기 때문이죠. 스스로의 호투와 야수들의 절묘한 수비로 만들어지고 있었던 대기록이 최후의 순간에 터져 나온 1루심의 오심으로 인해 허공으로 날아가버렸습니다.(관련기사 링크) 오심만 아니었더라면 갈라라가는 퍼펙트게임을 달성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죠. 야구에서의 모든 플레이는 심판의 판정이 내려짐으로써 그것의 정체성이 부여됩니다. 즉, 심판의 판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확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었으며, 심판이 그것을 세이프로 판정한 이상 그 타구는 안타입니다. 이것.. 2010. 6. 5.
로이 할러데이, MLB 역대 20번째 퍼펙트게임 달성!! 메이저리그에 또 한 번의 경사가 났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의 우완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33)가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0번째 기록, 19번째 퍼펙트가 달성된 지 3주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이 탄생한 것이다. 한국시간으로 30일(현지시간 29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할러데이는 9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완전 시합’을 이끌어 냈다. 115개의 투구수 가운데 72구가 스트라이크였으며, 탈삼진은 11개를 잡아냈다. 할러데이의 퍼펙트게임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이 경기의 스코어가 1-0이었을 정도로 치열한 투수전이었다는 점. 이 경기는 애당초 양 팀이 자랑하는 최고 에이스들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었다. 경기가 벌.. 2010.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