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 주 게토레이 퍼펙트 히터 주간 MVP 인터뷰]

 

프로야구에는 매년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기 마련이다. 올해도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키는 선수들이 더러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3루수 김민성(25)도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다.

 

바로 그 김민성이 7월 넷째 주 게토레이 퍼펙트 히터주간 MVP로 선정됐다. 한국펩시콜라㈜와 SBS ESPN,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함께하는 게토레이 퍼펙트 히터는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퍼펙트 타자를 찾기 위해 매주 누타수+타점+결승타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김민성은 지난 2주 동안 치른 8경기에서 4홈런 10타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한 번의 결승타와 26루타를 더해 총 37포인트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작년까지는 한 시즌 최다 홈런이 4개였지만, 올해는 벌써 9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며 거포본능을 드러내고 있는 김민성을 목동구장에서 만났다.

 

Q) 7월 넷째 주 게토레이 퍼펙트 히터주간 MVP로 선정된 걸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달라.

-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되어 참 기쁘다.

 

Q) 여태까지 한 시즌 최다 홈런이 4개였는데, 지난 2주 동안 8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홈런 페이스가 상당히 좋은데, 파워를 늘리기 위해 따로 노력을 했나?

- 예전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고, 이제는 어떻게 쳐야 하는지를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나도 장타를 치고 싶어서 친 건 아니다.(웃음) 좋은 훈련 방법 속에 타석에서 어떻게 하면 좋고, 투수를 어떤 방식으로 공략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다 보니까 자신감이 생기면서 장타로 이어지는 것 같다.

 

Q) 이제는 어느 정도 장타를 의식하고 타석에 들어설 것 같다. 아닌가?

- 의식하고 들어간 적도 분명히 있다. 그런데 다 실패했다.(웃음) 그냥 평소 하던 대로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캠프 때부터 연습해왔던 것을 타석에서 실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올 시즌 홈런을 몇 개까지 때릴 수 있을 거라 예상하나?

- 예상이라기 보단 일단 끝나면 두 자릿수가 되어 있을 것 같다. (그건 너무 당연한 말 아니냐고 되묻자) 홈런 타자가 아니니까 확실히 뭐라 말하긴 좀 그렇다. 두 자릿수가 10개일 수도 있지만, 15개나 20개가 될 수도 있지 않나. 그건 모르는 일이다.(김민성은 이렇게 애매한 답을 해놓고 인터뷰 후 진행된 경기에서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

 

Q)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시즌 개막 전에 따로 세워 놓은 개인적 목표가 있나?

- 지금까지 풀 시즌을 뛰어보거나 규정타석을 채운 적이 없다. 그래서 우선은 안 다치고 풀 시즌을 소화하면서 규정타석을 채우는 것이 목표다. 그래야 내가 프로야구 선수로서 어느 정도 실력을 가지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감독님께서 관리를 잘 해주셔서 지금까지는 부상 없이 잘 달려오고 있다.

 

Q) 박병호와 강정호의 타격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참 많을 것 같다.

- 정말 많이 배웠다. 기술적인 부분은 둘째 치더라도 타석에서 상대 투수와 수 싸움을 어떻게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서는지 등을 많이 물어봤다. 그게 지금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Q)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이 .343이나 된다. 찬스에서 유독 강한 비결이 있다면?

- 지금은 6~7번을 치고 있지만, 시즌 초에는 8~9번을 주로 쳤었다. 사실 하위 타순에는 득점권 찬스가 많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시즌 시작 전부터 많지 않은 기회 속에서도 타점을 올릴 수 있도록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집중력을 높인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Q) 올 시즌 현재까지 자신의 활약상에 대해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 아직은 내 자신에게 50점도 주고 싶지 않다. 이렇게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스스로도 내가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지 궁금하다. 아직 한계치까지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정도로는 만족하고 싶지 않다.

 

Q) 그러고 보니 2009년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기록한 홈런도 만루홈런이었다. 혹시 앞으로 홈런 타자로의 변신을 노리고 있지는 않은지?

- 지금 홈런을 의식하거나 욕심을 내서 장타가 나오고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 나름대로 홈런을 치는 방법을 알아가면서 장타율 높은 타자가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꾸준히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Q) 지금은 3루수로 뛰고 있지만, 원래는 수비가 중요시되는 유격수였다. ‘타격을 정말 잘한다는 평가와 수비를 정말 잘한다는 평가,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 앞으로도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죽어도 둘 다를 선택할 것 같다. 어떤 것도 놓치고 싶지 않다.

 

Q) 사실 그 동안 이런 저런 부상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 몸 상태는 어떤가?

- 괜찮다. 피곤한 거야 누구나 다 겪는 일이고, 일단 특별히 아픈 부분이 없다는 점에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Q) 이건 Daum‘Saturn’이란 닉네임을 가진 팬이 해준 질문이다. 앞으로 체력 유지를 어떻게 해나갈 생각인지, 혹시 보양식 같은 걸 따로 챙겨 먹나?

-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잘 쉰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힘이 든다 싶으면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웨이트나 런닝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체력을 보강하려고 한다.

 

Q) 존경하는 선배가 있다면?

- 이숭용 선배, 송지만 선배, 그리고 이택근 선배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 선배들로부터 야구선수로서의 마음가짐과 행동, 또 야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Q) 넥센이 지금 3위를 달리고 있다. 다른 4강 경쟁팀에 비해 넥센이 가진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우리 팀 선수들은 훈련 상태가 좋고 몸 관리가 잘 되고 있다. 현재 특별히 큰 부상을 당한 선수도 없다. 염경엽 감독님이 시즌 시작 전부터 그 부분을 계속해서 강조했고, 이제는 선수들이 감독님이 원하는 바를 알고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

 

Q) 김민성과 넥센 히어로즈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앞으로의 각오를 담아서 한 마디 해달라.

- 우리팀 선수들이 지금까지는 잘해왔다. 마무리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팬분들이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는 것이 선수들에겐 정말 큰 힘이 된다. 가을야구를 통해 팬분들과 즐거운 가을을 보내고 싶다.

 

// Interviewed by 카이져 김홍석

[사진제공=iSportsKorea,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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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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