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정수근이 또 다시 폭행사건에 휘말렸다.
경찰에 의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수근은 만취한 상태로 16일 새벽 3시 20분 경 수영구 광안동의 한 주차타워 건물 앞에서 경비원 신모씨와 시비가 붙어 상대방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수근은 이를 말리던 동료 경비원 김모씨와 자신을 연행해 간 경찰관에게도 욕설과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남부경찰서에서 정수근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폭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며, 정수근은 조사 후 유치장으로 향했다.
이번 사건은 홈 관중 97만 명을 넘어 대망의 100만 관중 돌파를 앞두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나 다름없다. 롯데 부동의 1번 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정수근은 16일 현재까지 타율 2할 9푼 4리(21위) 출루율 3할 9푼 3리(15위) 도루 24개(3위)를 기록하며 팀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정수근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04년에도 폭행혐의로 입건되어 벌금형의 처벌을 받은 기억이 있다.
(P.S. 정말 골치아픈 사건이 벌어졌군요. 오늘 경기도 있었을텐데 새벽에 만취한 상태로 싸움에 휘말리다니요. 술을 마신거야 저녁이 되기전까지 충분히 쉬면서 회복한 후 정상적인 상태로 경기장에 들어서면 되는 거니까 굳이 '프로의식'을 운운하고 싶지는 않지만, 만취한 상태로 드잡이질을 벌인 것은 확실히 큰 문제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조심스레 지켜봐야겠군요. 롯데의 앞길도 참으로 험난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