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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

야구대표팀, 미국과의 경기로 본선 스타트

by 카이져 김홍석 2008. 8. 13.

야구대표팀이 13일 오후 7시 미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올림픽 본선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올림픽 야구 예선은 총 8개 나라가 출전해 풀리그로 예선을 치른 후 4강을 가린다. 출전국은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아마최강 쿠바, 미국, 일본, 대만, 캐나다, 네덜란드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8개국. 각 팀별로 7경기를 치러 상위 4팀이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이후 8년 만에 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1차적인 목표는 예선 통과. 그것을 위해서는 막강한 경쟁 상대국인 미국과 쿠바, 일본, 대만 전에서 최소한 한 경기 이상 승리해야만 한다.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하게 되어 있고, 양 팀 감독이 정확한 언급을 꺼리고 있기에 확신할 순 없지만 한국의 미국전 선발투수로는 해외파 출신인 봉중근(28, LG)이 유력시 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미국 야구 경험이 풍부한 송승준(28, 롯데)도 유력한 후보.


미국의 선발 투수로는 좌우완 에이스인 브랫 앤더슨(20, 오클랜드 마이너리그)과 스티브 스트라스버그(20, 샌디에이고 주립대) 중 하나가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대표팀에 주축 선수들이 좌타자라는 점에서는 좌완인 앤더슨이, 한국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는 우완 스트라스버그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


앤더슨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1승 5패 3.55를 기록 중이며, 스트라스버그는 대학 리그에서 8승 3패 방어율 1.57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스트라스버그는 지난달에 열렸던 세계 대학 선수권에서는 한국의 대학 선수들을 상대로 6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7이닝 무안타 1볼넷 13탈삼진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적이 있다.


미국 대표팀은 당초 예상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트리플A의 올스타급 선수들을 차출하는데 있어서 많은 애를 먹었기 때문.


대표팀은 미국과의 경기만 승리로 장식한다면 중국과 캐나다로 이어지는 이후의 경기들을 손쉽게 풀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예선 후반부인 16일 부터는 3경기 연속 일본-대만-쿠바로 이어지는 만만치 않은 적들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전력을 투입할 수 있는 미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선수들과 국민들의 한결같은 꿈인 올림픽 메달. 그것을 쟁취하기 위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승부가 이제부터 펼쳐진다.


<한국의 예선 풀리그 일정>
13일 오후 07:00 vs 미국
14일 오후 12:30 vs 중국
15일 오후 07:00 vs 캐나다
16일 오후 08:00 vs 일본
18일 오후 12:30 vs 대만
19일 오후 12:30 vs 쿠바
20일 오후 12:30 vs 네덜란드


<결승 토너먼트 일전>
22일 오전 11:30 준결승 예선 1-4위전
22일 오후 07:00 준결승 예선 2-3위전
23일 오전 11:30 동메달 결정전
23일 오후 07:00 결승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