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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

올림픽 야구 예선 19일 경기 결과 및 오늘(20일)의 경기

by 카이져 김홍석 2008. 8. 20.
 

<올림픽 예선 19일 경기 결과>


1경기. 캐나다 4 : 0 네덜란드

역시 캐나다는 강했다. 4강 진출 팀들에게 모조리 1점차로 패하는 바람에 4강 진출은 물 건너갔지만, 그 외의 팀들이 넘볼 수 있을 만큼 호락호락한 전력은 아니었던 것이다. 네덜란드는 캐나다 투수진을 상대로 단 2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치며 영패를 당했다.


6경기에서 24점을 뽑고 14점만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2승 4패인 캐나다. 31득점 22실점의 한국이 전승을 기록한 것과 너무나도 대조되는 부분이다. 투수진은 일본에 이어 실점율 2위를 마크했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타선이 기대만큼 활약해주지 못한 탓이다.


2경기. 한국 7 : 4 쿠바

[관련글] 통쾌했던 쿠바전, 얻은 것만 수두룩하다

자세한 내용은 위에 링크된 글을 참조해주길 바란다. 대만전의 상처가 모두 치유된 멋진 한 판이었다.


3경기. 일본 10 : 0 중국

한국을 괴롭혔던 중국이기에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중국은 13일 캐나다전에 이어 두 번째 10:0 콜드패를 당하는 치욕을 맛봤다. 그들의 집념은 한국전에서만 발휘되는 것이었을까.


중국은 일본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에게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을 기록하는 빈타에 허덕이며 6개의 삼진과 더불어 침몰하고 말았다. 게다가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던 일본 타선을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음과 동시에 되살려주기까지. 이래저래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과 중국은 궁합이 좋지 않다.


4경기. 미국 4 : 2 대만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대만은 20일 펼쳐지는 미국-일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조금은 남아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역시나 결과는 역부족. 미국은 한국전에 등판했었던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6.1이닝 5피안타 2실점)를 앞세워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안타수 10:5의 대결. 대만이 승리하기엔 야구 종가 미국이 강했다.


<오늘(20일)의 경기>


1경기. 쿠바(5승 1패) vs 중국(1승 5패) - 오전 11:30

준결승을 앞두고 체력소모를 최소화하려는 쿠바와 의욕을 상실해버린 중국. 평소 중국이 보여줬던 모습을 생각한다면 ‘마지막 경기라도 최선을 다해 쿠바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 따위의 생각은 안드로메다 바깥으로 날려버렸을 것이 분명하다. 결국은 쿠바가 전력을 아끼고서도 손쉽게 승리하지 않을까.


2경기. 한국(6승) vs 네덜란드(1승 5패) - 오후 12:30

1경기와 마찬가지의 입장인 두 팀의 대결이지만 네덜란드는 중국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다를 수 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의 상대가 되지는 못 할 테지만 말이다. 한국은 장원삼한기주로 이 경기를 끝내겠다는 계산. 아마도 이 경기에서 긴 이닝을 던진다면 준결승 이후에서는 등판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여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나머지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한기주.


3경기. 캐나다(2승 4패) vs 대만(1승 5패) - 오후 7:00

이 경기를 승리하는 팀이 5위다. 당초부터 4강을 위협할 수 있는 복병으로 손꼽힌 두 팀이지만, 캐나다는 아쉽게 4패를 당했고 대만은 중국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모든 것이 꼬여버렸다. 똑같은 6개국을 상대하면서 24득점 14실점한 캐나다와 23득점 28실점을 기록한 대만. 객관적인 전력은 캐나다가 우위다.


4경기. 일본(4승 2패) vs 미국(4승 2패) - 오후 8:00

[관련글] 올림픽 야구, 3-4위가 4강 파트너를 결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위에 링크된 글을 참조해주길 바란다. 한국으로서는 참으로 맘에 들지 않는 상황임에 틀림없다.


<올림픽 예선 풀리그 결과 및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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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토너먼트 일정>
22일 오전 11:30 준결승(예선 1-4위)
22일 오후 07:00 준결승(예선 2-3위)
23일 오전 11:30 동메달 결정전
23일 오후 07:00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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