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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브렛 필’ 딜레마, 어떻게 풀어야 하나? KIA 타이거즈가 ‘브렛 필’ 딜레마에 빠졌다. 필이 못해서가 아니다. 너무 잘하고 있는데도, 5경기마다 한 번씩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현실 때문이다. 팀의 우완 에이스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팀 내 최고 타자를 대타로나 기용할 수 있다는 건 무척 아쉬운 일이다. 브렛 필은 45경기에 출장해 13홈런 39타점 35득점 4도루 타율 .320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도 6할대(.610)를 유지하고 있다. 홈런 4위, 타점 10위, 장타율 9위에 올라 있다. 그런데 이 좋은 타자가 5일마다 한 번씩은 ‘강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한 경기에 외국인 선수는 두 명만 출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KIA 선동열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 명의 외국인 투수 보직을 정하면서 어센시오를 마무리로 결정했.. 2014. 6. 3.
몸을 날린 호수비도 막지 못한 패배 지난 5월 30일에는 이달의 마지막 주말 3연전이 시작됐다. 넉넉한 승수를 벌어 놓은 삼성은 휴식기에 들어갔고, 대신 4일 동안 쉬었던 롯데가 돌아왔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4강(삼성, NC, 두산, 넥센)과 5약(롯데, SK, KIA, LG, 한화)의 구분이 뚜렷해지고 있는 터라 하위권 팀들은 이번 3연전을 통해 뭔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변은 벌어지지 않았다. 삼성을 제외한 상위권 세 팀이 모두 이겼고, 하위권 팀 중에는 한화와 싸운 SK만 이겼을 뿐이다. 이날 펼쳐진 4경기에서는 총 5개의 가 선정됐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나지완과 김성현, 손아섭, 고동진, 그리고 박용택이었다. 모두 ‘5약’에 속하는 팀의 선수들이고, SK를 제외하면 모두 경기에서 졌다. 눈부신 호수비를 보여주고.. 2014. 5. 31.
롯데의 롤러코스터 야구는 올해도 계속 된다! 누군가 그랬다. 롯데의 야구는 마치 ‘마약’과도 같다고. 한번 중독되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유혹을 담고 있다고. 그만큼 롯데 자이언츠의 야구가 특별하면서도 남들이 가지지 못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그런 롯데의 야구 스타일을 보고 ‘롤러코스터 야구’라고 불렀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느려졌다 빨라졌다, 때로는 거꾸로 돌면서 탑승자들의 정신을 쏙 빼놓는 롤러코스터. 롯데의 야구가 딱 이랬다. 어쩌면 그런 특징 때문에 더욱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는지도 모르지만, 때로는 멀미가 났던 것도 사실이다. 롯데표 롤러코스터에는 일정한 규칙이나 주기가 없었다. 거칠 것 없는 상승세를 타다가도 어느 순간부터 별 다른 이유도 없이 끔찍한 부진에 시달리기도 했고, 그렇게 한동안 힘든 .. 2014. 5. 27.
류현진의 시즌 5승, 기록으로 말할 수 없는 압도적 피칭!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모처럼 홈 팬들 앞에서 멋진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의 홈경기 승리는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8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고전 이후 무려 268일 만이었다. 류현진은 2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1이닝 3피안타 3실점 7탈삼진의 호투를 펼쳐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도 타점과 득점을 하나씩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하지만 숫자로 드러나는 결과로는 이 경기에서 드러난 류현진의 대단함을 설명할 수 없다. 류현진이 7회까지 상대 타자들을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7회까지 7개의 삼진을 곁들여 82구로 신시내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2014.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