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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의 롯데 자이언츠 - 뉴욕 메츠 ‘구도’ 부산이 타오르고 있다. 열일 스포츠신문에서는 부산의 야구 열기에 대해 대서특필하고 있고, Daum 에서도 야구 카테고리에 ‘핫이슈 - 부산의 야구열기’ 라는 코너까지 선보이고 있을 정도다. 1000경기를 넘게 롯데 경기를 관람한 75세 할아버지 팬부터, 롯데를 위해 좋은 기사를 써주는 기자들에게 식사대접을 하겠다고 나선 아줌마 팬, 사직구장의 “아주라~(파울 등의 공을 어른이 받았을 경우, 근처 어린이에게 주라는 뜻의 부산 사투리)” 외침의 주인공이 되는 어린이 팬들까지, 신문기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처럼 사직구장의 열기는 정말 뜨겁다. 그렇다면 롯데의 성적은 어떤가? 시즌 초반 잠깐 반짝하긴 했지만, 현재 롯데는 5할 승률에 겨우 턱걸이 하거나 또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5,6위를.. 2007. 6. 9.
도대체 스포츠맨십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보스턴이 거의 한 세기 가까이 이어져온 숙원을 풀었던 2004년. 그 일등 공신은 ‘핏빛 투혼’ 을 보여준 커트 쉴링이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 6차전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발목 근육을 수술한 뒤 마운드에 올랐던 쉴링의 발목에서는 피가 배어나왔고, 이닝이 바뀔 때마다 걸음을 옮기는 것조차 힘들어 하면서도 멋진 투구를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쉴링 혼자만 멋있었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쉴링이 ‘승리를 향한 투혼’ 을 보여주었다면 상대팀인 뉴욕 양키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스포츠맨쉽’ 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며 아름다운 패배를 감수했다. 쉴링의 다리가 불편한 것을 알았던 두 팀은 그 경기에서 결코 번트를 대지 않았다. 상대방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승부에서 철칙이다. .. 2007. 6. 6.
방출된 박찬호, 과연 그의 선택은? 박찬호 선수가 지난 달 지명 양도 조치에 이어, 최종적으로 뉴욕 메츠에서 방출당하고 말았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볼 수 있다. 메츠 구단에서 그가 있을 곳이 없어졌으니까 말이다. 다만, 박찬호가 마이너 리그에서조차도 통하지 않을 정도로 실력이 모자라거나, 성적이 나빠서 방출당한 것은 아니다. 각 신문들이 일부러 기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으로 ‘박찬호 트리플 A에서도 방출’ 이라는 등의 제목을 사용하는 바람에, 이렇게 오해 하고 있는 이들이 있어서 그것부터 바로 잡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메츠는 애당초 박찬호를 마이너리그에서 써먹을 투수로 영입한 것이 아니었다. ‘보험’ 의 성격이 짙긴 했지만, 시즌 초반 하더라도 완전히 신뢰할 수 없었던 올리버 .. 2007. 6. 4.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소방수들~! 어느새 개막 2달이 지나며 시즌의 3분의 1이 지났다. 양키스의 몰락과 밀워키의 급부상이 눈에 띄는 가운데, 나머지 팀들은 대부분 예상대로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현재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고 있는 팀의 공통점이라면 하나같이 모두 안정된 클로져(마무리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수준의 소방수인 조나단 파펠본의 보스턴,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보유한 에인절스가 6할 이상의 승률을 보이며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우연이라 할 순 없을 것이다.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17세이브(1블론 세이브)를 거둔 조 보로스키가 버티고 있다. 보로스키의 경우는 패를 기록한 두 경기에서 10실점을 하는 바람에 방어율(6.75)이 많이 높고 불안해 .. 2007.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