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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것일까... 아침에 일어나서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컴퓨터를 제일 먼저 켜고 메일함을 열었다. 여느 때처럼 각 구단에서 보내온 보도자료가 도착해있었다. 헌데 그 메일의 제목은 기분 좋았어야할 토요일 오전의 내 기분을 완전히 잡치도록 만들고 말았다. 그 메일의 제목은 '부고(조성옥감독 본인상)'이었다. 한국 프로야구사에 있어서 조성옥이라는 사람은 그리 대단한 인물이라고 할 수는 없다. 12년이나 선수생활을 했지만, 기록이나 팀 공헌도 면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기억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롯데 자이언츠의 두 번의 우승을 함께 한 몇 안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계속해서 부산을 지켜온 '진정한 부산 토박이'였다. 은퇴 후에는 부산고등학교의 감독으로 있었고, 현재는 김민호 감독과 자리를 바꾸.. 2009. 7. 5.
나는 왜 그것들을 잊은 채 살고 있을까... 대학 후배 한 명이 블로그를 하고 있다길래 찾아들어가봤다. 아직 20대 초반인 그의 블로그 속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와 세상을 향한 그의 관점이 조금씩 묻어나고 있었다. 그 속에는 세상을 향한 분노와 현실에 대한 강한 비판, 그리고 자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뇌한 흔적이 드러나 있었다. 몇 개의 포스트를 읽다가 문득 부끄러워졌다. 그 친구의 모습이 왠지 20대 초중반 그 시절의 나와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나, 그러니까 31살이 되어버린 나는 그 당시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리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는게 무섭지 않냐고 물어봤었지 대답은... 그래 Yes야 무섭지, 엄청 무섭지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또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 때마다 .. 2009. 6. 28.
‘SHOW 프로야구 위젯’ 탄생, 휴대폰에 야구 뉴스가 뜨네! - 휴대폰 대기화면에서 프로야구 팀 순위, 경기일정 등 무료 정보 제공 - 야구모자, 햄버거 등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 “롯데가 내일은 어디랑 시합하냐?” 개인적으로 친구들에게 꽤나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수첩을 가지고 다니지 않을 때는 저 역시도 깜박하고 있거나 헷갈릴 때가 많죠. 오히려 질문을 들은 제가 궁금해져서 참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야구팬이시라면 아마도 이와 비슷한 경우를 한두 번쯤은 겪어보셨을 텐데요. 이런 고민에서 벗어날만한 서비스가 KT에서 제공됩니다. 프로야구 팀 순위와 경기일정을 무료로 제공하는 ‘SHOW 프로야구 위젯’이 이번에 새로 서비스를 시작했거든요. KT 휴대폰을 사용하시는 야구팬 여러분들께 사용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 SHOW 프로야구 위젯 바로가기(.. 2009. 6. 22.
언젠가는 환한 아침이 밝아오길 기대하며... 어두운 밤에 캄캄한 밤에 새벽을 찾아 떠난다 종이 울리고 닭이 울어도 내 눈에는 오직 밤 이었소 우리가 처음 만난 그 때는 차가운 새벽이었소 당신 눈 속에 여명 있음을 나는 느낄 수가 있었소 -가스펠 '실로암' 중- 제가 좋아하는 가스펠의 일부분입니다. 80년대에는 민주화 항쟁을 하며 불렀던 노래이기도 하지요 어둡고 캄캄한 밤... 종이 울리고 닭이 울어도 찾아오지 않는 여명... 조금만 더 가면 어둠의 터널을 뚫고 새벽을 느낄 수가 있을 것만 같은데... 그 여명을 눈 속에 품고 있던 한 사람은 이제 우리 곁을 떠나고 없네요 없네요... 언제쯤 우리는 어둠을 멀리 떠나보내고 진정한 새벽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여명은 과연 언제쯤... '정치 이야기는 죽어도 안 된다'가 이 블로그의 철칙이.. 2009.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