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114 부산 최고의 먹거리 잔치, 자갈치 축제! 지난 약 열흘의 기간 동안 부산에서는 커다란 세 개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우선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었던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그 첫 번째 이구요, 17일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제5회 부산 불꽃축제가 그 두 번째입니다. PIFF가 스크린의 스타들도 부산을 밝혔다면, 불꽃축제는 8만여 발의 화려한 폭죽이 부산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축제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 축제야말로 ‘부산에서만 가능한 가장 부산다운 축제’가 아닐까 싶네요. 바로 부산의 명물인 자갈치 시장에서 벌어진 ‘부산 자갈치 축제’입니다.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 자갈치 축제야말로 진정한 ‘부산의 축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사진을 클릭하시면, 더욱 큰 사이즈로.. 2009. 10. 18. PIFF 화제작 <청두, 사랑해>는 <호우시절>의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 비가 조금 내릴 것도 같은 하늘이었다. 우산을 챙겨가지 않았던 그날 오후에는, 카페에 앉아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었다는 뉴스를 들으며 창밖으로 세차게 날리는 가로수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 때 정우성과 고원원의 인터뷰가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우연처럼 을 보았다.영화 속의 청두(쓰촨성의 성도)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잠깐씩 스치는 두보초당의 모습만큼이나 청두는 온화한 봄비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빗방울이 거칠어지듯 다가오는 청두의 모습은 조금 아프다. 두 주인공이 서로의 사랑을 향해 채 닫기도 전에 청두는 그 이면에 있던 상처들을 드러낸다.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살아가던 여 주인공은 쓰촨성 지진으로 남편을 잃었다. 새로운 사랑 앞에서도 지난 상처들은 그녀가 맞았던 비처럼 가혹하게 .. 2009. 10. 15. PIFF의 중심 해운대, 그 곳 최고의 먹거리는?? 8일부터 시작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지금 이 시간에도 한창 진행 중입니다. 지금 부산 해운대를 가면 타지에서 온 국내 관광객만 아니라, 외국에서 온 분들도 다수 볼 수 있습니다. 길을 가다보면 파란눈 금발의 외국인은 물론, 일본말이나 중국말도 심심찮게 들을 수가 있죠. 어느덧 14회째를 맞이한 PIFF는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됐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헌데, 관광하면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죠. '언제,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하는 것은 PIFF를 찾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민거리일 겁니다. 관광객이든, 스탭이든, 기자든, 인간이라면 기본적인 욕구가운데 하나인 '식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고민을 하게 되지요.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도 열심히 식사를 하고.. 2009. 10. 13. [PIFF 2009] 안성기-이하나의 ‘우리시대의 로맨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4일째인 11일 오후 2시, 행사의 중심이 되는 해운대 파빌리온 PIFF 빌리지는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두 배우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기 때문인데요. 아예 입장을 하지 못해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더 많았습니다. 바로 ‘국민배우’라는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안성기 씨와 특유의 매니아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하나 씨(이하 ‘씨’ 생략)가 관객들과의 대화인 ‘아주담담’ 행사를 위해 그곳을 찾았기 때문이죠. 저도 2시부터 시작되는 행사를 위해 40분가량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곳은 만원사례를 이뤄 발 디딜 팀조차 찾기 어렵더군요. 간신히 게스트 라운지 2층으로 가서 나름 좋은 자리를.. 2009. 10. 12.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