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스포인트 이야기54

억울하게 ‘별’이 되지 못한 선수들(타자편) 오는 7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2011년 올스타전에 출장할 선수들이 모두 결정됐다. KBO는 팬투표로 뽑힌 베스트-10과 감독추천 선수를 합해, 팀당 22명, 총 44명의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매년 올스타 인기투표가 실시될 때면 이런 저런 말이 많았다. 인기 있는 특정 구단이 독식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 그런데 올해는 그런 비난이 거의 없었다. 팬들의 의식이 높아져서 인지는 모르지만, 대체로 올해는 뽑힐 만한 선수가 뽑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론 성적이 부진한 데도 오로지 ‘팬심’에 의존해 뽑힌 선수들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동군 외야수 박한이와 지명타자 홍성흔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며, 차우찬도 베스트-10에 선발되지 못했다면 올스타전 마운드를 밟기 어려웠을 것이다. .. 2011. 7. 13.
박석민-최정-이용규, 6월의 MVP는 누구? 올 시즌 프로야구는 작년에 이어 매월마다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를 한 명 선정해 ‘월간 MVP’를 시상하고 있다. 22명의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데,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그리고 상금의 절반인 250만원은 해당 선수의 출신교에 야구용품으로 지원하게끔 되어 있다. 4월의 월간 MVP는 LG 박용택이 22표 중 11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5월에는 LG 이병규(9표)가 롯데 이대호(8표)를 한 표차로 따돌려 2개월 연속 LG 선수들이 트로피를 가져갔다. 개인적으로는 55:45 정도로 이대호가 받았어야 했다고 생각하지만, 미미한 차이였던 만큼 이병규의 수상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었다. 어느덧 올 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한지도 .. 2011. 7. 2.
올 시즌 프로야구 선발투수 중 최고는? 올 시즌 최고의 선발 투수는 누구일까? 다승 1위인 롯데 장원준? 아니면 평균자책점 1위인 카도쿠라? 그것도 아니면 탈삼진 1위인 류현진? 기자들은 물론 야구팬 역시 ‘최고의 선발투수’가 누구인가를 가리기 위해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곤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투수 3관왕’의 항목인 다승과 평균자책점, 그리고 탈삼진이다. 탈삼진이 투수의 실질적인 투구 내용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항목이라 치면, 투구이닝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겠다. 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평균자책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도 평균자책점이야 말로 투수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가장 널리 두루 사용되는 항목일 것이다. 하지만 5이닝 동안 1점을 허용한 투수와 7이닝 동안 2점을 허용한 투수의 경우, 전.. 2011. 6. 17.
역대 프로야구 단일시즌 최고 타자는 누구? 올해로 출범 30년째를 맞이하는 한국 프로야구의 역대 최고 타자는 누구일까? 통산 기록을 토대로 한다면, 그 선택 기준을 ‘꾸준함’과 ‘폭발력’ 중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꾸준함이 최고의 덕목이라면 각종 통산 기록을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한 양준혁이 ‘역대 최고의 타자’이겠으나, 단기간의 임팩트라면 그 누구도 이승엽을 따라올 수 없다. 하지만 단일시즌 기록을 기준으로 한다면 어떨까? 사실 기록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뚜렷하게 정해진 하나의 평가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홈런을 중요시하고, 또 어떤 이는 타율을 최고로 치며, 또 어떤 이는 타점이 타자의 최고 덕목이라 여긴다. 요는 ‘하나의 통일된 평가 기준’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2011.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