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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박찬호 부정투구 논란에 대한 ‘사실’과 ‘진실’ 아무래도 계속해서 검색 유입이 있는 걸 보니 그냥 넘어가긴 힘들 것 같네요. 확실한 입장도 밝히고, 집고 넘어갈 것도 확실히 집고 넘어가는 게 좋겠습니다. 욕을 먹든, 일이 커지든, 맞는 건 맞다고 하고, 잘못한 것 용서를 비는 게 옳은 일일 것 같습니요. 이번주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승기 군이 굉장히 멋진 말을 남겼더군요. 저도 보면서 정말로 공감했었습니다.(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신문에 ‘사실’은 있지만, ‘진실’은 없다” 이승기 군의 선생님이 하셨다고 하는데, 글 써서 먹고 사는 사람의 하나로서 정말 공감 가는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 말이야 말로 ‘진리’에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글로는 아무리 잘 표현하려 해도 ‘사실’은 말할 수 있지만, 그 내면에 담긴 ‘진실’은 표현할 수.. 2009. 11. 5.
김성근 감독의 ‘사인 훔치기’ 발언에 대한 OBS의 해명 어제 OBS 방송국으로부터 메일이 하나 날아왔습니다. 얼마 전 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성근 감독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그에 대한 해명으로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낸 것 같더군요. 저도 한국 시리즈 기간 중에 있었던 SK의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연 적이 있고, 이번에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일단 OBS측의 보도자료 전문을 올려 봅니다. 저도 읽어 봤지만, 모든 의혹을 불식시킬 만한 대단한 내용은 아닙니다. 그래도 참고 삼아 한 번 읽어볼 정도는 될 것 같네요. ----------------------------------------------------------------------- 김성근 감독의 “사인 훔치기 발언”논란에 대한 OBS 불타는 그라운드 제작진의 입장 스포츠 다큐멘타리 O.. 2009. 11. 4.
이종범이 FA를 신청할 수 없었던 이유는? 드디어 본격적인 프로야구의 스토브리그가 시작되었습니다. FA 자격을 갖춘 선수가 공시되고, 권리를 행사하려는 선수들은 이미 신청을 끝마친 상태죠. 올해는 총 27명의 선수들이 FA를 신청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중 막상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 선수는 8명에 불과합니다. 올 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김태균을 비롯해 이범호, 강동후(이상 한화), 장성호, 김상훈(이상 KIA), 박재홍(SK), 박한이(삼성), 최기문(롯데)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아쉽게도 올해 자격을 갖추고 있던 이종범이나 이대진, 송지만, 김수경 등은 그 권리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27명 가운데 30%인 8명만 신청하는 FA 규정, 이것이 올바른 제도일까요?우리나라 프로야구의 FA 규정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조항이.. 2009. 11. 2.
나지완과 로페즈, 진정한 한국시리즈 MVP는 누구? 우선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정말로 멋지고 수준 높은 명승부였습니다. 1-5로 뒤지던 상황을 후반부에 뒤집는 저력은 2009년 한 해의 챔피언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고의 명승부를 바랐던 저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경기였습니다. 특히 이종범의 눈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찜찜한 일이 하나 있어서 말이지요. 아무래도 이것 하나만큼은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잔치집에 초를 치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니 괜한 오해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최고의 영광인 한국시리즈 MVP는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린 나지완이 수상했습니다. 사실 7차전에서 보여준 나지완의 활약은 정말로 대단했지요. 1-5로 지고 있던 6회말 추격.. 2009.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