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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인기남 윤석민? 혹은 장동건의 굴욕? 한국시리즈 3차전은 SK 와이번스의 반격으로 끝이 났네요. 11-6의 승리. 어쩌면 또 한 번의 파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맘 속 한 곳에서 슬며시 고개를 드는군요. 경기가 치러지는 곳은 인천 문학구장으로 옮겨졌지만, 역시 수도권에서도 KIA의 인기는 수그러들지 않더군요. 경기장을 찾은 응원인파 가운데 KIA를 응원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되어 보였습니다. 오늘은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KIA 응원단의 모습을 조금 살펴볼까 합니다. 바로 오늘 이 포스팅의 제목을 '낚시성'으로 짓게 된 이유가 바로 이 사진에 있습니다. 2차전에 멋진 투구로 KIA의 2연승을 이끌었던 윤석민이 장동건보다 좋다는 한 여성팬이시군요. 다소 식상한 멘트이긴 하지만, 그 주인공이 윤석민과 장동건이 되니 좀 색다른 느낌이랄까요?.. 2009. 10. 20.
사인훔치기 논란, 김성근 감독이 욕 먹을 이유 없다! 딱 깨놓고 말씀드리죠. 전 SK 와이번스를 싫어합니다. 아니 김성근 감독을 싫어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김성근 감독의 야구관과 그분이 지향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SK가 우승을 했던 지난 2년 동안의 결과가 그다지 맘에 들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분의 지도력과 SK의 강함을 인정하지 않거나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올해를 포함해 지난 3년 동안의 SK는 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해태 왕조와 더불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강한 두 팀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들이 그러한 강함을 손에 넣은 것은 김성근 감독의 능력이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과거로부터 몇몇 안 좋은 사건들이 겹치고, 그 결과 김성근 감독과 SK에 대한 안티 여론이 형성되면서 지금.. 2009. 10. 19.
‘야구천재’ 이종범의 화려한 부활, 그리고 오심... 주자 없을 때는 3할을 치지만 주자만 나가면 2할3푼으로 타율이 뚝 떨어지는 영양가 없는 타자. 6개의 홈런은 모두 솔로 홈런이고, 득점권 타율도 고작 .228에 불과한 40세 노장. 클러치 상황(7회 이후 동점 혹은 역전 주자가 나갔을 때)에서도 68타수 16안타(.235)에 그친 시즌 타율 .273의 그저 그런 타자. 그의 이름값을 감안하지 않고 40세의 노장인 이종범의 올 시즌 성적을 냉정하게 평가하면 위와 같습니다. 정신적인 기여도는 높을지 몰라도, 실제적인 타격의 측면에서 이종범의 팀 기여도는 그다지 높다고 할 수 없었죠.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탁월했지만, 찬스를 해결하는 능력만큼은 평균 이하였습니다. 번번이 찬스를 무산시키기 일쑤였죠. 하지만 그런 이종범이 한국 시리즈 1차전에서 두.. 2009. 10. 17.
KIA vs SK, 역대 최고의 한국시리즈를 기대한다!! 전 1979년에 부산에서 태어났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롯데의 팬이었습니다. 1992년의 우승과 95년, 99년의 준우승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편이죠. 청소년기였던 90년대를 롯데라는 팀과 함께 호흡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세대의 롯데 팬이 기억하는 역대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는 누굴까요? 또한, 가장 무시무시한 팀으로 기억하고 있는 팀은 어디일까요? 답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바로 ‘선동열이 마운드에 있는 해태 타이거즈’이니까요. 롯데를 상대로 한국 프로야구의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운 선수가 바로 선동열이고, 그런 선동열을 앞세워서 롯데를 거의 압살했던 팀이 바로 해태죠. 특정 팀 상대 연승 기록과 연속 무득점 기록 등 선동열은 롯데를 재물 삼아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써나갔었습니다. 80.. 2009.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