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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_Soul & 야구26

LG의 이대형 딜레마, 언제까지 믿어줘야 하나? 원래 타격에 뛰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던 선수가 아니다. 프로에서 보낸 열 시즌 동안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적도 2007년 단 한 번에 불과하다. 타격적인 부분에서는 분명 약한 면모를 보였지만, 그 누구보다 빠른 발을 가지고 있기에 2할대 중반의 타율만 기록해도 위협적인 1번 타자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맞추는 능력 자체가 아예 바닥을 찍으면서 빠른 발의 장점마저 살리지 못할 정도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 10일 현재 51경기에 출장해 157타수 28안타, 타율 .178를 기록하고 있는 LG 트윈스의 1번 타자 이대형의 이야기다. 이대형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도루 능력을 지닌 선수다. 누구보다 빠른 발을 가지고 있으며, 도루 센스도 뛰어나다. 통산 467개의 도루를 시도.. 2012. 7. 10.
‘7연패 공동 5위’ SK,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던데...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 팀에게는 그 말이 해당되지 않는 듯하다. 거침없이 추락하고 있는 SK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SK는 7일에 이어 8일 경기에서도 최하위 한화에게 완패를 당하며 7연패에 빠졌다. 최근 16경기에서 3승 13패에 머물며, 6연속 루징 시리지를 기록했다. 2주 전만 해도 1위를 달리던 SK의 순위는 공동 5위까지 추락했고, SK의 순위표 밑에는 LG와 한화만 남게 됐다. SK가 한화와의 주말 2연전에서 보인 경기 내용은 SK의 현 상황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것이었다. 부상자들이 속출했던 선발진은 안정감을 회복하며 호투했지만, 든든했던 불펜은 연속해서 불을 질렀고, 팀 타율 최하위를 달리는 타선은 2경기에서 총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한 쪽이 안정되면 다른 .. 2012. 7. 9.
‘마무리 킬러’ 롯데, 오승환-프록터 이어 봉중근까지! 22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시즌 9차전 맞대결. 8회까지 5-3으로 앞선 LG는 9회 초 마무리 봉중근을 투입했다. 봉중근은 21일까지 승패 없이 13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었다. 평균자책점은 1.17에 불과했고 피홈런과 블론 세이브도 기록하지 않고 있었다. 각 팀의 정식 마무리 투수들 중 유일하게 블론 세이브가 없는 ‘퍼펙트 마무리’의 역할을 하고 있던 봉중근이다. 봉중근의 투입으로 경기는 사실상 경기는 끝난 것과 다름 없어 보였다. 봉중근은 등판하자마자 롯데 1번 타자 전준우를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2번 타자 김주찬는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내며 가볍게 투아웃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까지는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았고, 그대로 LG의 승리와 봉중근의 14세이브가 달성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롯데.. 2012. 6. 23.
‘불운한 에이스’ 류현진-윤석민을 위한 심심한 위로 이번 시즌 초반 유독 심할 정도의 ‘불운’에 울고 있는 투수들이 있다. 바로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명의 좌-우완 에이스 류현진(한화)과 윤석민(KIA)이 그 주인공들이다. 두 선수가 현재까지 거두고 있는 승수는 단 ‘2승’씩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승수가 적은 만큼, 투구 내용도 부진했을까?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57로 이 부문 3위, 윤석민은 2.64로 5위에 각각 랭크되어 있다. 또한 퀄리티스타트 횟수 부문에서도 류현진은 총 6차례로 공동 3위, 윤석민은 4차례로 공동 8위에 올라있다. 몇몇 경기에서 난조를 보이기는 했지만, 두 선수의 ‘2승’은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른 선발투수들과 비교해 보면 그들이 얼마나 불운에 울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현재 평균자책점 5.28인 삼성.. 2012.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