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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6

역대 프로야구 단일시즌 최고 투수는 누구? 올해로 출범 30년째를 맞이하는 한국 프로야구의 역대 최고 투수는 누구일까? 통산 기록을 토대로 한다면 그 답은 간단하다. 선동열이란 이름 석자를 빼고는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논할 수 없으니까. 하지만 단일시즌 기록을 기준을 한다면 어떨까? 과연 그래도 선동열이 최고일까? 사실 기록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뚜렷하게 정해진 하나의 평가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다승을 중요시하고, 또 어떤 이는 평균자책점을 최고로 치며, 또 어떤 이는 투구이닝이 선발 투수의 최고 덕목이라 여긴다. 요는 ‘하나의 통일된 평가 기준’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올 시즌 에서 도입한 카스포인트(Cass Point)는 유용한 하나의 기준이 될 .. 2011. 6. 3.
일본 진출한 한국 투수들, 첫해는 고전한다? 야구에도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성공한 한국인 선수들의 해외 진출무대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일본 프로야구다. 많은 선수들이 국내보다 훨씬 좋은 야구환경에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풍족한 대우가 보장되는 일본야구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현해탄을 건넜다.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는 외국인, 특히 한국 선수들에게는 결코 호락호락한 무대가 아니었다. 내노라는 빅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들도 일본무대를 우습게 보다가 큰 코 다치고 떠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러니 한국 선수들에게도 쉬운 무대일 리 없다. 특히 진출 첫해인 데뷔 시즌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보통이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다. 1996년 일본에 진출해 센트럴리그 주니치 드래곤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오른.. 2011. 2. 13.
독수리의 ‘강심장’ 구대성을 추억하며… ‘구대성’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은 무엇일까? 몸이 거의 2루 베이스를 향한 상태에서 던지는 그 독특한 투구폼? 박지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지칠 줄 모르는 강철체력? 모두 옳은 소리다. 그러나 그를 잘 아는 이들은 구대성하면 가장 먼저 '강심장'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린다. 삼성 투수 배영수는 "어릴 때부터 많은 투수들을 봐왔지만, 구대성 선배만큼 담이 큰 선수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고 회상한다. 2006년 WBC 대표팀 당시 한솥밥을 먹었던 배영수는, 일본전에서 이치로에게 몸을 맞는 공을 던지며 '배열사'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는데, 훗날 이것이 구대성의 지시였음을 밝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승부가 한창 박빙이었는데 구대성 선배가 '니가 공이 빠르니까, 이치로를 한번 맞혀줘라. 책임은.. 2010. 8. 17.
'U-턴' 스타들의 한국무대 재적응, 결코 쉽지 않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일본을 거쳐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온 선수는 이병규를 포함하여 모두 6명이었다. 이중 일본무대에서의 거쳐 미국까지 진출한 구대성과 이상훈을 제외하면, 이종범, 정민철, 정민태, 그리고 이병규까지의 4명은 모두 일본무대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며 한국무대로 유턴했다. 이들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당시 나란히 국내무대를 '평정'했다는 평가를 받았을 만큼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던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일본무대에서 돌아온 이후 이들의 행보는 다소 엇갈린다. 이종범은 2001년 8월 시즌 중에 해태에서 KIA로 구단이 바뀐 타이거즈로 복귀했다. 복귀첫해 이종범이 남긴 성적은 45경기에서 타율 3할4푼, 11홈런 37타점 7도루였다. 짧은 시즌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2010.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