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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17

‘야신’은 여전히 승리에 굶주려있다! SK 와이번스는 전반기를 60승 28패, 승률 .682의 엄청난 성적으로 마감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2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마무리가 다소 깔끔하지 못했던 게 아쉽지만, 그래도 2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무려 7.5게임 차. 그야말로 '절대강자'라는 표현에 부족함이 없는 화려한 질주였다. SK는 팀간 상대전적에서도 2위 삼성(7승8패)에게만 살짝 근소하게 뒤졌을 뿐, 나머지 6개 구단을 상대로는 모두 우위를 점하며 고른 성적을 보였다. 특히 '엘롯기'로 불리는 LG(9승 1패), 롯데(10승 2패), KIA(11승 2패)를 대상으로는 무자비하게 승수를 쓸어 담으며 천적관계를 과시했다. 역대 페넌트레이스에서 60승 고지를 먼저 돌파한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무려 62%나 된다. 김성근.. 2010. 7. 25.
기세 오른 선동열, ‘야신’에 도전하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SK-두산-삼성의 ‘3강’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SK의 독주가 뚜렷한데 무슨 3강이냐고 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지만, 그것은 하위권 팀과의 상대전적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런 것일 뿐, 적어도 이들 3팀의 맞대결은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SK와 두산은 7승 5패로 SK의 근소한 우세, 삼성과 SK는 7승 6패로 삼성의 근소한 우세, 그리고 두산과 삼성은 6승 6패로 동율입니다. 지금의 승차는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SK가 하위권 5팀과의 대결에서 8할에 가까운 승률(40승 11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비롯된 것일 뿐입니다. 두산과 삼성은 뚜렷한 강점만큼이나 약점도 존재하기 때문에 하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SK만큼 압도하지 못할 뿐, 맞대결에서 드러.. 2010. 7. 7.
사인훔치기 논란, 김성근 감독이 욕 먹을 이유 없다! 딱 깨놓고 말씀드리죠. 전 SK 와이번스를 싫어합니다. 아니 김성근 감독을 싫어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김성근 감독의 야구관과 그분이 지향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SK가 우승을 했던 지난 2년 동안의 결과가 그다지 맘에 들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분의 지도력과 SK의 강함을 인정하지 않거나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올해를 포함해 지난 3년 동안의 SK는 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해태 왕조와 더불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강한 두 팀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들이 그러한 강함을 손에 넣은 것은 김성근 감독의 능력이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과거로부터 몇몇 안 좋은 사건들이 겹치고, 그 결과 김성근 감독과 SK에 대한 안티 여론이 형성되면서 지금.. 2009. 10. 19.
KIA vs SK, 역대 최고의 한국시리즈를 기대한다!! 전 1979년에 부산에서 태어났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롯데의 팬이었습니다. 1992년의 우승과 95년, 99년의 준우승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편이죠. 청소년기였던 90년대를 롯데라는 팀과 함께 호흡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세대의 롯데 팬이 기억하는 역대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는 누굴까요? 또한, 가장 무시무시한 팀으로 기억하고 있는 팀은 어디일까요? 답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바로 ‘선동열이 마운드에 있는 해태 타이거즈’이니까요. 롯데를 상대로 한국 프로야구의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운 선수가 바로 선동열이고, 그런 선동열을 앞세워서 롯데를 거의 압살했던 팀이 바로 해태죠. 특정 팀 상대 연승 기록과 연속 무득점 기록 등 선동열은 롯데를 재물 삼아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써나갔었습니다. 80.. 2009.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