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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11

넥센의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해도 될까? 이번 오프시즌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이 소속팀에 잔류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둥지를 찾아 이적할 것인지의 여부였다. 사실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특성상, 자신의 소속팀을 바꾼다는 것은 상당한 결심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이번 오프시즌에서는 사상 유래 없는 ‘유니폼 갈아 입기’ 열풍(?)이 일어나며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 떠났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팀은 단연 넥센과 한화였다. 두 팀은 몇 년째 하위권을 전전하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이택근(넥센)과 송신영(한화) 등을 영입하는데 성공하면서 내년 시즌의 반란을 예고했다. 이 중 거의 매년 ‘구단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한 선수 팔기 문제로 프로야구계를 .. 2011. 11. 30.
SWOT 분석으로 본 넥센 히어로즈의 2011년 지난해 7위를 차지한 넥센 히어로즈는 안팎으로 많은 잡음에 시달려야 했다. 메인 스폰서를 구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후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 놓으면서 ‘제 살 깎아먹기’를 감행했기 때문이다. 장원삼을 필두로 이현승, 이택근, 마일영 등이 시즌 시작 전에 넥센 유니폼을 벗었고, 팀의 간판타자인 황재균마저 시즌 중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어야 했다. 이들은 모두 이적 이후 각 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넥센 팬들의 속을 태워야 했다. 넥센으로서는 “선수 판 돈으로 구단을 운영한다.”라는 비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랬던 넥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다. 팀의 선발 유망주인 고원준을 롯데로 보냈기 때문이다. 그를 롯데로 보낸 대신에 베테랑 이정훈을 받아 .. 2011. 3. 8.
넥센 마운드를 좌우할 '손승락 시프트' 지난 2010년 넥센이 거둔 최고의 수확은 바로 손승락이었다. 경찰청을 제대하고 프로무대에 복귀한 손승락은 작년에 생애 첫 풀타임 마무리로 낙점되며 일약 구원왕까지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53경기(63.1이닝)에 출장해 2승 3패 26세이브(블론 2회) 평균자책점 2.56의 성적은 지난해 마무리투수들을 통틀어 최고의 성적이었다. 물론 30세이브에도 못 미치는 ‘미니 구원왕’이라는 점이나 강력한 타이틀 경쟁자였던 두산 이용찬의 불미스러운 중도하차로 어부지리를 봤다는 점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팀마다 쓸만한 클로저의 부재로 골치를 썩고 있는 가운데 한 시즌 내내 풀타임 전문 마무리로 완주한 선수는 오직 손승락 한 명 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로 안정감을 보여줬다는 것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빼어.. 2011.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