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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18

김시진 감독 재활의 정석은? ‘후유증 극복’ 지난 9일 경기를 앞두고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조 라이더’ 조용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일요일, 롯데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한 조용준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조용준은 직구 최고 구속 141km, 슬라이더 최고 구속 135km를 기록했다는 이야기를 아울러 전했다. 직구 최고구속을 감안했을 때 조용준의 슬라이더 구속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김시진 감독은 조용준의 재활에 대해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자신의 볼을 제대로 던질 때 ‘재활 성공’ 판정을 내리는 것이며, 여기에 등판 간격까지 제대로 유지될 때 ‘재활 합격’ 판정을 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빠른 볼로 승부하는 투.. 2009. 6. 10.
4연패 히어로즈…투타 동반부진에 ´위기론´ 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 롯데에 불과 1게임차 앞선 아슬아슬한 7위 자리 지키기에 급급한 상황에 놓였다. 히어로즈는 10일 인천 문학구장서 펼쳐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기둥 장원삼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2-8로 대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개막 전부터 히어로즈를 꼴찌 후보로 지목했던 전문가들은 최근 히어로즈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혹시나 했는데, 서서히 몰락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삼성과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기세를 올렸던 모습은 완전 실종됐다. 집중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타선이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가운데 마운드마저 최근 5경기에서 무려 34실점(경기당 6.8점)을 허용하며 붕괴되고 있.. 2009. 5. 11.
목동구장에서는 왜 '다득점'이 날까? 목동 구장이 심상치 않다. 경기당 두 자릿수 점수가 ‘기본적으로’ 나오는 것을 비롯하여 타 구장에 비해 홈런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판 ‘쿠어스 필드(콜로라도 로키스 홈구장. 전형적인 타자 친화 구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라 불려도 좋을 만하다. 무엇 때문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고 있는 ‘간단한 계산식’을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바로 ‘파크 펙터’다. 이 계산식은 한 구장이 ‘타자 친화적’인지 ‘투수 친화적’인지를 간접적으로나마 판단할 수 있다. ‘파크 펙터’를 계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한 구단이 홈구장에서 나온 경기당 평균점수에 원정구장에서 나온 경기당 평균점수를 나누면 된다(즉, 파크 펙터=홈구장 평균 점수÷원정구장 평균 점수). 여기에서 파크 펙터가 1이 .. 2009. 4. 20.
'개념구단' 히어로즈의 지혜로운 행보 히어로즈는 작년까지만 해도 존폐의 기로에 놓였던, ‘바람 속의 촛불’과 같은 팀이었다. 우리 담배회사가 스폰서로 나서며 ‘우리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거창하게 출발했지만, 전준호를 필두로 한 노장 선수들의 연봉 삭감, 해외 전지훈련 취소 등 구단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우리 담배회사는 2008년을 끝으로 ‘스폰서 중단’을 선언하며 프로야구판을 떠났다. 누가 보아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태였다. 그러나 2009 시즌을 맞이한 히어로즈는 작년 시즌과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성과에 따라 노장들의 삭감된 연봉을 다시 올려줌은 물론, 히어로즈 선수들이 ‘아버지’라 부르는 김시진 감독을 다시 사령탑으로 앉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작년에 실시하지 않았던 해외 전지훈련까지 실시.. 2009.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