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동열 감독11

양준혁의 덕아웃 합류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혹시나 하고 있었는데, 역시 이 문제가 언급이 되는군요. 사실 플레이오프 당시부터 양준혁이 벤치에 앉아 있는 걸 보고 좀 이상하게 생각하긴 했습니다. 원칙상으로는 코치도 아니고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도 아닌 양준혁이 벤치(덕아웃)에 앉아있으면 안되니까요.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이런 문제를 시시콜콜 신경 쓰는 사람도 아니니 괜찮았지만, 역시 김성근 감독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이 문제가 거론되었네요. 김성근 감독은 “KBO에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다”라고 돌려서 말했지만, 결국 원칙대로 덕아웃에 앉히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도 두 가지로 나뉘어 의견이 팽팽합니다. 양준혁이 한국시리즈에서도 계속 덕아웃에 앉아 있는 것에 대해 .. 2010. 10. 14.
[PO 3차전] 드라마틱한 명승부, 한 마디로 최고다!! 연장 11회말 손시헌의 끝내기 안타로 9-8의 두산 승!! 이번 플레이오프(PO) 3차전의 결과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삼성은 11회초에 힘겹게 얻은 2점을 끝내 지키지 못했고, 투혼을 불사른 두산 타자들은 11회말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허락하지 않고 3안타 2볼넷을 묶어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정말 너무나 재미있네요. 한 마디로 그냥 ‘짱’입니다. 더 이상의 표현이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이번 PO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 두산이나 삼성의 팬만이 아닌, 한국의 야구팬 모두가 재미를 느끼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만한 그러한 시합이 매번 펼쳐지고 있습니다. 양 팀의 선수들에게 그저 고마울 뿐이네요. 하긴, 그럴 만도 하지요. 이 경기가 있기 전까지 양 팀의 .. 2010. 10. 10.
[PO 1차전] 잘 싸운 ‘미러클’ 두산, 불운에 울다! 거의 모든 야구 관계자들이 삼성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시리즈가 삼성의 3연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았지요. 실제로도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1차전 경기는 삼성이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앞으로의 전개가 일방적으로 흘러가진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그것이 ‘미러클’ 두산의 힘이었습니다. 6-5의 신승. 삼성은 1차전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8회말에만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마지막에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한 삼성 타자들의 집중력도 대단했지만, 사실 그 때까지 삼성을 상대로 3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있었던 두산의 저력이야 말로 놀라운 것이었죠. 예기치 않았던 두산의 불운이 아니었더라면, 경기가 정말 어떻게 흘러갔을지.. 2010.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