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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8

‘양치기 소년’ 넥센 히어로즈를 믿어도 될까? 이번이 벌써 3년째다.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올해도 프로야구 오프시즌의 최대 화두가 넥센 히어로즈의 ‘선수 장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체 이장석 사장은 언제까지 이런 식의 운영을 할 것이며, 나머지 7개 구단과 팬들은 얼마나 더 이기적이 되어 가는 것일까? 며칠 전 “히어로즈 측에서 LG 측에 손승락을 카드로 제시하면서 선수 한 명과 거액의 트레이드 머니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있었다. 이 기사의 핵심은 “넥센이 거액의 현금과 더불어 LG 측에서 도저히 내줄 수 없는 수준의 선수를 요구했다”는 데 있다. 그 결과 기분이 상한 LG가 일단 트레이드를 거절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러자 이번엔 히어로즈의 이장석 사장이 발끈했다. 히어로즈가 아닌 LG 측에서 먼저 현금 트레이드를 제안을 .. 2010. 12. 8.
임태훈의 AG 대표 선발, 실력보다 군미필이 우선? 이미 알려진 대로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되었던 SK 와이번스의 김광현이 안면마비 증상으로 인해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일각에선 그의 사퇴를 선수를 아끼기 위한 SK의 고의적인 제스쳐로 보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욕 먹을 걸 뻔히 알면서 굳이 그런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대표 사퇴의 가능성이 있음에도 소집일 당일이 되어서야 참가가 어렵다는 뜻을 알린 SK 구단의 행동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언론에는 철저히 함구하더라도 기술위원회와 조범현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는 미리 귀띔을 해줬어야 했다. 불참 가능성에 대한 언질도 없이, ‘참가할 수 있다’는 말을 하루 아침에 바꿔버린 SK 구단의 행태는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결국 기술위원회는 부리나케 새로운 멤버를 선.. 2010. 10. 27.
손승락이라 쓰고, ‘勝-lock’이라고 읽는다! "손승락이라 쓰고, ‘勝-lock’이라고 읽는다." 팀의 승리를 꼭꼭 걸어 잠그는 믿음직한 승리 지킴이라는 뜻이다. 재기 넘치는 넥센 히어로즈 팬들이 새로운 소방수 손승락에게 보내는 최고의 찬사다. 손승락은 올 시즌 생애 첫 풀타임 마무리로 나서서 구원왕까지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물론 최대 경쟁자인 두산 이용찬의 어이없는 중도하차라는 운이 따랐고, 30세이브에도 못 미치는 '미니 구원왕'이라는 쑥스러운 면도 없지 않지만, 52게임에서 62이닝을 소화하면서 거둔 26세이브(블론세이브 2회)와 평균자책점 2.47의 호성적은 질적인 면에서 올 시즌 8개 구단 마무리 중 최고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손승락이 구원왕을 확정하던 날, 넥센 김시진 감독은 제자의 첫 타이틀 수상을 축하하며 특별한 찬사의 말을 .. 2010. 10. 2.
광저우 AG 대표 탈락이 아쉬운 선수들 올 11월에 열릴 광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격할 대한민국의 야구대표팀 24명의 명단이 발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엔트리에 무척이나 만족하는 편입니다. 이들이라면 충분히 두 달 후 우리 국민들에게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참조 - AG 야구대표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많은 분들이 윤석민과 양현종의 발탁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시더군요.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투수들 가운데 국제대회의 선발로 믿고 내세울 수 있는 선수로 윤석민을 제외하면 딱히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시즌 종료 후 1달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완벽해진 모습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길 기대합니다. 양현종의 경우는 개인적으로도 딱히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년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4.. 201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