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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10

‘대인배’ 빌 바바시에 대한 평가를 새로이 할 때? 지난 편에서 설명했듯이 메이저리그는 단장(GM)의 야구다. 감독이 아니라 단장(GM)이 전체적인 틀을 짜고 한 시즌을 운영해 나간다. 때문에 팬들은 감독만이 아니라 단장의 능력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뛰어난 단장이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으로 오게 되면 쌍수를 들어 환영하곤 한다. 이번 스토브리그에는 지난 십여 년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던 단장들 중 3명이 일선에서 물러났다. 애틀란타의 연속 지구 우승을 이끈 존 슈어홀츠, 그리고 스몰 마켓팀의 비애를 딛고 소속팀을 강하게 만든 세인트루이스의 월터 자케티와 미네소타의 테리 라이언이 바로 그들이다. 그 외에도 운영 철학은 다르지만 오클랜드의 빌리 빈 역시 매년 뛰어난 경영수완을 팬들 앞에 선보이고 있다. 이들과 견주어도 손.. 2008. 2. 14.
에릭 베다드는 결국 시애틀로... 볼티모어의 에이스 에릭 베다드가 결국은 시애틀로 갔군요. 이제 우리는 빌 바바시 시애틀 GM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말도 안되는 선수 영입과 투자를 한다는 이유로 팬들에게 맹비난을 받았던 바바시가 점점 시애틀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음이 분명하니까요. .389-.426-.481-.543 바바시가 시애틀 단장을 맡고 난 후 팀의 승률 변화입니다. 그야말로 최악의 상태였던 2004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승률이 상승하고 있죠. 오버페이라고 욕먹었던 선수들은 나름대로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을 어느 정도 해주고 있습니다. 100%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낫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어쨌든 이 트레이드로 인해 시애틀은 킹 펠릭스-베다드로 이어지는 막강 원투.. 2008. 2. 10.
‘대인배’ 빌 바바시는 산타클로스?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들 사이에서 ‘대인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빌 바바시 시애틀 매리너스 단장이 또 한 건(?)했다. 선발로 활약한 지난 4년 동안 평균 47승 45패 방어율 4.42에 그쳤던 카를로스 실바에게 4년 간 4800만 달러의 거액을 안겨준 것. 구로다 히로키를 영입하기 위해 일본까지 직접 날아가서 설득했지만 실패하자 곧바로 방향을 선회해 실바를 붙잡은 것이다. 이미 국내의 많은 메이저리그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바바시는 산타클로스였다’면서 실바에게 거액을 안겨준 그의 행보를 비꼬고 있다. 실바가 지난 4년 동안 허용한 피안타는 무려 942개, 총 투구이닝이 773.2이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왜 이번 계약이 오버페이라고 불리는 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바바시는 ‘천재단장’이라.. 2007. 12. 22.
백차승의 4승... 국적이 미국이라도... 그는 한국인입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백차승이 120여일만에 선발 등판해서 시즌 4승째를 따냈군요. 20홈런 타자만 5명이 포진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안타 7개를 허용했지만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하며 6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습니다. 삼진도 2개 곁들였고, 투구수는 91개네요. 한 이닝 정도 더 던져도 괜찮았을테지만 좋은 기억으로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9월에 콜업 된 후 3경기에서 9이닝 1실점. 나름 괜찮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구위와 컨트롤 다 괜찮았고... 통산 10승, 내년에는 붙박이 주전 선발이 될 수 있으면 좋겠군요. Seattle Mariners starting pitcher Cha Seung Baek, of South Korea,.. 2007.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