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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25

야구는 ‘과학’이 아닌 ‘예술’의 스포츠 야구라는 스포츠는 참으로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기록경기’ 혹은 ‘숫자놀음’이라는 별명도 있지요. 야구라는 스포츠가 ‘숫자’라는 것과 동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숫자’를 좀 더 객관화시키고 세분화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극대화하려는 노력들도 나타났습니다. 그러한 노력은 타율과 홈런, 방어율과 다승 등 전통적인 개념에서 중요했던 스탯(기록)들을 좀 더 세분화하면 야구를 더욱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으며, 야구에 관한 ‘대부분의 것’은 숫자로 나타낼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정체가 바로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보는 새로운 눈’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세이버매트릭스입니다. 하지만 세이버매트리션들의 연구는 때로 큰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 2010. 6. 16.
로이스터의 야구가 보여준 ‘꿈’ 그리고 ‘한계’ 부산의 수많은 야구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추석 연휴가 끝이 났네요. 아쉽게도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는 또 다시 조기에 끝을 맺었습니다. 9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거두며 작년보다는 한 경기 많은 4경기를 치렀지만, 결국 최종적인 승리는 맛보지 못한 채 분루를 삼키고 말았네요. 단순히 4위 팀이 3위 팀에게 패한 것이라면 크게 억울할 건 없겠지만, 첫 경기에서 승리한 후 내리 3연패로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가 없네요. 게다가 그 패배가 상대팀이 잘해서 패한 것이라기보다는 실책으로 인한 ‘자멸’이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4경기에서 8개의 실책. 아무리 롯데가 정규시즌 최다 실책 팀이라지만 그래봐야 4경기에 3개 정도를 범하는 수준이었죠(133경기 96에러). 하지만 그 두 배가.. 2009. 10. 5.
뉴욕 양키스의 ‘The All-Time 9’을 뽑는다면? 현재 메이저리그의 30개 팀 홈페이지에서는 각 팀의 ‘The All-Time 9’을 뽑는 투표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단일 시즌 기록을 기준으로 하여 그 팀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9명의 선수를 가리는 것이죠. 올스타 투표와 마찬가지로 일단 투수들은 그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30개 팀 모두에 관심이 가긴 하지만, 역시나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은 뉴욕 양키스의 홈페이지더군요. 워낙에 화려한 라인업이 예상되다보니,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사실 양키스의 역대 베스트 라인업이라면 나머지 29개 팀을 모두 합친 역대 베스트 라인업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니 오히려 양키스 쪽이 더 강할 것 같은 라인업이 구성 되니까요. 일단 저도 투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 투표를 기준으로 해서.. 2009. 9. 11.
한국계 외국 야구선수에 대한 단상 지금은 일단락됐지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45인 예비 엔트리 중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선수가 있었다. 그렇다.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백차승, 바로 그였다. 그러나 WBC 특성상 선수가 현재의 국적(Current Country)으로 참가할 수도 있고, 조국(Native Country)으로 참가할 수 있어 그를 선발한다고 해도 규정상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이 그의 선발을 반대했다. 스스로 국적을 포기한 그가 과연 한국인의 자격이 있느냐는 것이 논란의 중심이었다. 그래서 혹자는 그를 일컬어 '제2의 스티브 유(한국명 유승준)'라고도 한다. ▶ 한국인의 '외국' 인식 이렇듯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적 문제가 나올 경우 이민가는 사람들이나 국적을 바꾸는.. 2009.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