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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8

봉중근의 투혼, 팬들은 안타깝다 LG의 에이스 봉중근은 ‘휴식‘보단 ’팀‘을 택했다. 아직 단정 짓기엔 무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상 누가 봐도 올 시즌 LG의 4강행은 이미 멀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봉중근은 팀을 위해 좋지 않은 몸을 이끌고 마운드에 오르는 길을 택했다. 부상정도도 우려했던 것 보단 경미한 수준이고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감히 뭐라고 말할 상황은 못 되겠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이미 안쓰러움을 넘어선지 오래다. 정상급의 실력, 하지만 성적은? 지난 시즌, 그리고 WBC에서 그의 투구를 지켜본 바 있는 팬이라면 그의 실력에 이견이 있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 그의 성적은 명성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다. 12일 현재, 3점 중반의 평균자책점에 패는 벌써 10패나 기록 중에 있다. 비단 올 시.. 2009. 8. 13.
승리없이도 빛났던 두 선수의 역투  클락의 끝내기 안타로 히어로즈가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을 끈질기게 쫒던 히어로즈는 9회말 두산의 마무리 이용찬을 무너뜨리며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이로써 이번 주중 목동 3연전은 히어로즈의 우위로 마무리 되었다. 히어로즈 입장에선 역전승을 거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지만 선발 김수경의 호투는 단순히 1승을 거둔 것보다도 더욱 값진 성과였다 할 수 있겠다. 두산 역시 비록 패했으나 흔들리는 선발진에 힘을 실어줄 만한 유능한 선발 자원을 얻었다는 데에 어느정도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에이스가 돌아왔다 '투수왕국' 현대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수경. 물론 현대때와 같은 '닥터 K'의 면모는 기대할 수 없겠지만 서서히 자신의 기량을 회복해가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물론 올.. 2009. 7. 3.
'민한신' 손민한, 100승을 거두기까지 ‘민한신’ 손민한(롯데 자이언츠)이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기록했다. 10년간 꾸준히 10승을 기록해야만 가능하다는 100승 고지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단 20명만이 밟아 본 ‘꿈의 영역’이다. 특히, 역사가 짧고 기반이 척박한 한국 프로야구에서 100승은 아무나 기록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00승을 기록한 송진우(한화 이글스)가 그러했고, 정민철(161승)과 선동열(146승)이 그러했다. ▷ ‘기대주’ 손민한, 거인 유니폼을 입다 1997년 신인 1차 드래프트에서 롯데는 손민한과 진갑용(삼성 라이온스) 중 누구를 선택할지 고심했다. 부산고-고려대 동기로서 7년간 배터리를 이루어.. 2009. 6. 29.
두산의 에이스, 하지만 에이스 답지 못한 더블헤더가 치뤄진 일요일 경기에서 두산은 1승 1패로 어느정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두산은 더블헤더 첫번째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다음 경기는 승리를 거두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재밌는 사실은 두 경기의 승리투수 패전투수가 모두 같은 투수라는 것이다. 임태훈은 첫경기는 패전, 두번째 경기는 승리투수가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쓰게 될 이야기는 그다지 두산 팬 입장에선 그다지 유쾌하진 못할 듯 싶다. 2008 코리안 시리즈에서 두산은 SK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나름대로의 수확은 있었다. 바로 빅리거 김선우의 부활이었다. 08시즌 김선우의 활약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고 할 수 있겠다. 리오스의 공백을 메워줄 에이스로 주목을 받았지만 실망이 컷던 게 사.. 2009.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