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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16

주연보다는 조연에 가까웠던 사나이, 조성옥 그라운드에서는 9명의 선수들만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133경기를 치러야 하는 프로야구의 특성상 9명의 선수들로만 1년을 꾸릴 수도 없는 일이다. 따라서 이들을 뒷받침해 줄 백업 요원의 존재는 ‘약방의 감초’와 같다. 특히, 좋은 백업 요원의 존재는 자칫 현실에 안주할 수 있는 주전 선수들에게 강력한 ‘주사약’이 될 수 있다. 조금이라고 부진한 기색이 보일 경우 백업과 주전의 경계가 모호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1982년 세계 야구선수권 대회 우승 멤버 중 하나였던 조성옥(48) 동의대학교 감독은 프로 현역 시절, ‘주연’과는 거리가 멀었던 선수였다. 그는 프로 입문 이후 단 한 번도 전 경기를 소화한 경험이 없으며,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도 1986년의 74개에 불과했을 .. 2009. 7. 6.
4할 타율 '설레발',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많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를 보는 팬들은 즐겁다. 모처럼 나타난 ‘타고투저’ 현상으로 연일 타격쇼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5월 중순이 지난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들 중 세 명의 선수가 4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의 김현수(0.414)를 필두로 LG의 페타지니(0.412), SK의 정근우(0.412)가 그 대상이다. 이쯤 되면 시즌 직후 4할 타자 탄생에 대한 야구팬들의 ‘설래발’이 현실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 봄직 하다. 프로 원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활약했던 백인천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4할 타율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야구팬들은 없을 것이다. 그는 원년 72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250타수 103안타, 타율 0.412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 기.. 2009. 5. 18.
[2009-Preview] 우승후보 SK, '우리는 최강' 1982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문을 연 프로야구가 올해로 27년째를 맞이했다.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열기를 정규시즌으로 이어가겠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한 가운데, 550만 관중몰이를 목표로 힘차게 출발했다. 올 시즌 오프시즌의 특징은 이렇다 할 팀별 선수이동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FA 자격을 확보한 홍성흔이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것과 이를 통하여 이원석이 보상 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것을 제외하면 수많은 트레이드 설(設)만 오갔을 뿐 그다지 큰 내실은 없었다. 따라서 각 팀이 의존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세력을 추스르는 것과 신인 영입, 군 제대 선수의 활용 등이었다. ▶ 극단적인 ‘2강 6중’ 그럼에도 불구, 올 시즌에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작년과 .. 2009. 4. 1.
대표팀에서 박진만의 부재가 뜻하는 것은?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 박진만이 오른쪽 어깨 부상 때문에 WBC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미 지난해 3월에 열린 올림픽 예선 대륙간 패자부활전에서 문제가 되기 시작한 부상은 지난 시즌 내내 박진만을 괴롭혔다.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박진만은 지난 10여 년간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유격수였다. 하지만 그는 올해 34살이 되었으며,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박진만이 기록한 .244의 타율은 규정 타석을 채운 39명 가운데 38위에 불과했다. 수비 범위도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건강하지 못한’ 박진만은 더 이상 최고일 수가 없다. 국제무대에서의 한계는 더욱 명확하다. 박진만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7경기.. 2009.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