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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15

[김홍석 vs 야구라] KS 5차전 리뷰 - SK왕조의 시작을 알린 한국시리즈 2연패 SK 와이번스가 5차전에서도 두산 베어스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한국시리즈를 2연패를 달성했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김동주의 에러를 틈타 선취점을 올린 SK 와이번스는 8회에 2사 1, 2루 찬스에서 최정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안정된 수비와 함께 3차전 결승 2점 홈런을 비롯해서 고비마다 적시타를 친 3루수인 최정이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었다. 찬스마다 타선이 침묵을 지키는 등 4차전 3회부터 16이닝 연속 무득점에 시달린 두산 베어스는 2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본 칼럼은 2008시즌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맞이하여 [야구라의 뻬이쓰볼]과 [김홍석의 야구스페셜]이 공동 기획한 것으로, 전반부는 선수들의 평점과 더.. 2008. 11. 1.
[김홍석 vs 야구라] KS 4차전 리뷰 - 이것이 SK 와이번스의 야구다! 3일 휴식 후 4일 만에 등판을 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7회까지 116구를 던지며 8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낸 랜들의 투구는 눈이 부실 정도였다. 그는 분명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등판한 모든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멋드러진 피칭을 했다. 하지만 그러한 랜들 한 명으로는 7명의 투수가 등판한 SK의 계투진을 이길 수 없었다. 이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6차전 선발투수로 예상되는 채병용까지 주저 없이 마운드에 올리는 SK 김성근 감독의 야구 스타일. 그리고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올 때면, 어김없이 점수를 뽑아주는 묘하게 강한 타선. 한국시리즈 5차전은 SK 와이번스의 야구가 지닌 강점을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압도적인 힘을 느낄 수는 없지만, 왠지 쉽게 이길 수는 없을 것 같은 느낌. SK를 상대하는 팀들이.. 2008. 10. 31.
[김홍석 vs 야구라] KS 3차전 리뷰 -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린’ SK의 승리 3:2로 앞서 있는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정대현, 그리고 그라운드 위에 보이는 이종욱, 김동주, 고영민, 김현수 등의 반가운 얼굴들. 약 2개월 전 모든 한국의 야구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올림픽 결승전의 장면이다. 당시 정대현은 병살타를 유도하여 금메달을 확정지었고, 저 선수들과 하나 되어 뒹굴며 기쁨을 나눴다. 이와 똑같은 상황이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연출되었다. 하지만 영웅이 된 것은 정대현 혼자 뿐, 병살타를 때려낸 김현수를 비롯해 1루 주자 고영민과 2루 주자 이종욱 그리고 대기 타석의 김동주는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특히 1루에서 2루로 뛰다 아웃된 고영민은 결승전에서 박진만의 토스를 받아 침착하게 1루로 공을 뿌렸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마치 2개월.. 2008.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