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린스 필더7

‘행크 아론 상’ 인기상으로 전락하나? 메이저리그는 지난 1974년 행크 아론의 통산 홈런 기록 경신 25주년을 맞이해 1999년부터 ‘Hank Aaron Award'를 신설해 최고의 타격을 뽐낸 선수를 리그 별로 선정해 시상하기 시작했다. 매니 라미레즈(당시 44홈런 165타점)와 새미 소사(63홈런 141타점)가 그 첫 번째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고 점점 공신력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꽤나 주목받는 개인상 중 하나가 되었다. 개인 성적 외에도 팀 성적과 포지션, 수비 능력 등을 모두 고려해 뽑는 MVP와는 달리 행크 아론 상은 오로지 최고의 ‘타격’을 선보인 선수에게 그 영광이 돌아간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언젠가는 사이영 상과 함께 투타를 대표하는 최고의 영예로운.. 2007. 9. 19.
NL MVP 예상 - 대(代)를 이은 50홈런 프린스 필더 지금까지 앞선 3번의 칼럼에서는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왕, 내셔널 리그 신인왕 후보를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내셔널 리그의 MVP 후보들을 한번 살펴보려 한다.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아메리칸 리그 MVP와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제이크 피비의 만장일치 여부가 궁금할 뿐이다. 내셔널 리그 MVP 레이스는 조금 복잡하다. 여러 후보들이 난립해 있는 것도 문제지만, 한 가지 변수에 의해서 그 양상이 완전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변수는 바로 밀워키 브루어스의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 만약 밀워키가 지구 1위를 차지해 가을 잔치에 초대되기만 한다면 그 누구도 프린스 필더의 손에서 MVP를 빼앗아 갈 수 없을 것이다. 반대로 밀워키가 탈락하게 된다면 MVP 레이스는 혼전 양상을 띠게 된다... 2007. 9. 18.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서 - 필더 & 그윈 90년대 메이져리그 최고의 타자라면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켄 그리피 주니어, 내셔널 리그에서는 배리 본즈를 꼽을 수 있다. 5툴 플레이어로서 공수에 모두 능한 최고의 슈퍼스타라는 점 외에도 이 둘은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둘의 아버지 역시도 유명한 빅리거였다는 것이다. 전설적인 선수들인 피트 로즈, 자니 벤치와 함께 빅 레드 머신이라는 멋들어진 별명의 최강 타선을 구축했던 교타자 켄 그리피, 통산 332홈런 461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의 대명사 중 한명인 바비 본즈가 바로 그들이다. 그리피 주니어와 배리가 각각 신시네티와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것도 한결같이 ‘아버지의 팀에서 뛰고 싶다’ 라는 이유에서였다. 게다가 그들은 아버지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해 메이져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이 되어버렸.. 2007.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