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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3

‘더부살이’하는 고교야구의 안타까운 현실 2011. 6. 7.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가 남긴 것 “우리집에 금송아지 있다” 이는 남을 설득시키지 못하는 거짓말을 할 때 사용하는 우리나라 대표 거짓말 속담(?)이다. 예를 들어 좋은 물건을 사서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데, 당장 손에 쥐고 있지 않아 ‘그 물건, 집에 놓고 왔다’고 얼버무릴 때 상대편은 ‘그래? 그럼 우리 집에 황금송아지 있어’라고 맞받아칠 수 있다. 일종의 해학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야구에서는 이 말이 ‘진실’로 받아들여질 때가 있다. 바로 ‘우리 학교에 황금사자 있다’는 말이 그것이다. 그리고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는 것은 전국 50:1의 경쟁률에서 이겼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 바로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를 말한다. 올해로 63회째를 맞이한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는 아마야구 첫 대회임과 동시에 가장 많은 학교가 참가하는.. 2009. 4. 5.
빙그레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선봉장', 이강돈을 만나다 대전의 야구팬들이라면 1980년대 후반에서부터 1990년대 초반, 빙그레 이글스(한화 이글스 전신)를 수놓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기억할 것이다. 이정훈을 필두로 강정길, 장종훈, 강석천 등 정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3할 타율과 두자릿수 홈런은 기본(?)이었다는 선수들이 빙그레 타선을 수놓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렇게 대전구장을 수놓은 ‘공포의 타선’은 지금의 김태균, 김태완, 이범호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당시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핵심멤버는 클린업 트리오가 아니었다. 선두 타자와 중심 타선을 연결하는 2번 타순에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언제나 이강돈(48)이라는 뛰어난 왼손 타자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아니 왜 이강돈이라는 걸출한 타자를 2번에 배치하느냐? 마땅히 중심타.. 2009.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