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BC31

야구 한일전, 승부-응원 모두 승리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2라운드 승자전에서 일본에 4-1로 완승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 일본전 2연승을 거둔 봉중근의 활약과 경기 초반, 2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한 이진영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한일전을 맞이하여 김인식 감독은 정공법으로 ‘스몰 베이스볼(이하 스몰볼)’을 선택했다. 단타 위주의 타격으로 상대팀을 교란시켰던 일본의 장점을 역이용한, 기가 막힌 작전이었다. 안타를 치고 나간 이용규가 과감하게 2루 도루에 성공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적시타 때 발이 빠른 2루 주자 김현수가 과감한 베이스러닝으로 홈에서 세이프 된 것은 이 날 경기의 백미이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백미는 그라.. 2009. 3. 19.
WBC 4강 진출 병역 혜택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2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일본을 4-1로 격파하고 대회 2연속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20억 상당의 대회 상금을 확보하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미 대표팀은 지난 WBC에서도 일본을 두 차례나 이기고 4강 진출이라는 꿈을 이룬 뒤 병역 면제라는 혜택까지 받았다. 이로 인하여 당시 메이저리거였던 김선우, 최희섭 등이 병역면제 혜택을 받음과 동시에 마음 놓고 미국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거의 꿈을 포기하고 국내무대로 유턴했으니, 이것이 또 다른 아이러니이기도 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표팀은 다시 한 번 WBC.. 2009. 3. 19.
우리의 2라운드 첫 상대인 멕시코. 리그 운영은 어떻게?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국가대표팀의 2라운드 첫 상대가 멕시코로 결정됐다. 멕시코는 카림 가르시아(34)를 비롯하여 데이비드 코르테스(36)등 롯데 자이언츠 출신 선수들이 있는, 매우 친숙한 국가다. 국가대표팀은 2000년 이후 국제무대에서 멕시코와 세 번 만나 세 번 모두 승리한 ‘기분좋은 경험’이 있다. 또한 멕시칸리그(Liga mexicana de beisbol)는 국내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이 좋은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고자 할 때 자주 찾는 무대이기도 하다. 반대로 한국무대를 떠난 외국인 선수들이 섭섭지 않은 대우를 받으며 남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곳이기도 하다. 매니 마르티네즈(前 LG 트윈스), 제이 데이비스(前 한화 이글스), 킷 펠로우(前 롯데 자이언츠) .. 2009. 3. 15.
유럽세력의 팽창을 기원한다 세계야구의 질서가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세계 축구의 질서가 유럽/남미 일변도에서 아시아로 확산된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의견에 많은 이의를 제기하는 축구 전문가들도 있지만, 적어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유럽 축구가 아시아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 것만은 사실이다. 야구 또한 예외가 아니다.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을 기점으로 떠오른 신흥 국가들을 살펴보면 더욱 그러하다.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킨 네덜란드, 그 속을 들여다 보면? 가장 큰 이변은 이번 대회 복병으로 떠오른 네덜란드의 존재다. 네덜란드는 이미 조별리그 제 1경기에서 우승 후보 도미니카에 3-2로 신승한 것을 비롯하여 패자 부활 2차전에서도 연장 11회 접전 .. 2009.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