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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31

박찬호-이승엽 놓아주고, 봉중근-김태균 얻고! 우리나라가 국가대표팀을 구성할 때 항상 거론했던 두 사람의 이름이 있었다. 우리나라 선수로서 투-타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이들은 그 어떤 선수보다도 더 많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위선양을 했다. 그렇다. 바로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의 국가대표 합류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드림팀 Ⅰ’을 출범시켰던 우리나라는 당시 한국인 빅리거로는 최초로 15승을 거둔 박찬호를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물론 박찬호는 전에도 청소년 국가대표팀으로서 자주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프로선수로서 정식으로 세계무대에 나타난 것은 바로 이때부터였다. 박찬호의 전천후 활약에 힘입어 국가대표팀은 연일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비교적 쉽게.. 2009. 3. 12.
WBC에서 선전한 중국 야구의 저변 확대를 기원한다 3경기 4득점 20실점, 1승 2패. 이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 참가한 중국의 성적표다. 단판 리그제로 시행되었던 1회 대회에서 3연패를 한 것에 비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특히, 승리를 자신하던 대만에 4-1로 이긴 것은 중국야구의 큰 성과라 할 수 있었다. 그만큼 중국 야구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물론 그들이 세계적인 야구 선진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지만, 적어도 작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부터 중국야구는 ‘무기력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무엇이 이들을 변화하게 하였을까? 13억 인구라는 큰 저변 무시 못해 역시 가장 큰 이유는 13억 이라는 인구 시장을 미국, 일본과 같은 야구 선진국들이 개척한 데에 있다. 특히, 중국야구의 시장 개척을 위해 가.. 2009. 3. 11.
[너 그거 아니] WBC의 독특한 경기방식이 낳은 결과는?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9일 도쿄돔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1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1-0으로 신승하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7일 콜드게임패를 설욕하며 B조 2위와 2라운드 첫 경기를 펼치게 됐다. 반면 일본은 1라운드 2연승을 거두고도 조 2위에 그치며 B조 1위가 확실시되는 쿠바와의 일전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의 조 1위는 WBC의 독특한 경기진행방식과 투구수 제한을 효과적으로 운영한 데에 있다. 결국 김인식 대표팀 감독의 머리싸움과 용병술이 1라운드 조 1위를 이끌었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A조에서 나타난 WBC의 독특한 경기방식이 낳은 결과는 무엇이었을까. 대만을 한 번도 안 만난 일본 ‘더블 일리미네이션’의.. 2009. 3. 10.
[2009 WBC] 일본전 승리 열쇠는 '이치로 봉쇄'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8일 도쿄돔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1라운드 A조 제5경기에서 중국에 14-0, 으로 7회 콜드게임승리를 거두며 우여곡절 끝에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7일, 한일전 콜드게임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다시 한 번 조 1위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9일, 순위 결정전을 위하여 다시 한 번 일본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여야 한다. 이에 따라 양 팀은 봉중근(한국), 이와쿠마(일본)를 각각 선발로 내정했다. 그러나 순위 결정전에서 선발투수에 대한 개념은 별 의미가 없다. 위기 순간마다 수시로 투수를 바꿔야 하는, 말 그대로 ‘총력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번째 한일전에서는 그동안 아껴 두었던 ‘클로저 .. 2009.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