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스턴 레드삭스46

마쓰자카를 향한 오해와 딜레마 2006년 11월 메이저리그의 모든 관심사는 일본을 향해 있었다. 노모 히데오 이후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인정받는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마쓰자카가 아직 FA자격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것. 덕분에 많은 팀들이 메이저리그의 룰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한 구단에 주어지는 독점 교섭권을 획득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당초 3000만 달러 선에서 결정 될 것이라던 예측과 달리, 최고 금액을 써내 독점 교섭권을 획득한 보스턴이 적어낸 공개 입찰 금액은 무려 5111만 1111달러 11센트였다. 그 외에도 뉴욕 메츠와 양키스 그리고 시카고 컵스 등도 30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배팅 했다는 후문이다. 그 후 한 달 이상의 줄다리기 끝에 보스턴은 마쓰자카와.. 2008. 2. 28.
커트 쉴링, 명예롭게 은퇴를 선언하길... 보스턴 레드삭스 커트 쉴링이 선수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오른 어깨의 부상으로 인해 최소한 전반기를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재활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무엇보다 부상이 드러난 과정과 그 이후의 행보가 그다지 순탄하지 못하다. 일각에서는 ‘쉴링이 800만 달러에 눈이 멀어 양심을 저버렸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런 의심까지 받는 이유는 쉴링의 평소 성격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2004년도 리그 챔피언십에서 쉴링이 보여준 핏빛 투혼 때문에 그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은 편이지만, 그라운드 밖에서의 쉴링은 그런 면과는 거리가 멀었다. 커트 쉴링의 별명은 ‘떠벌이’다. 야구장 안과 바깥에서의 일을 쉴 틈 없이 언론에 흘리고 다니기 때문이다. 항상 그가 지나간 팀과 그 동료들은 나중에 쉴링의 .. 2008. 2. 13.
불안한 보스턴과 미소 띤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는 점점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반면 뉴욕 양키스는 속으로 웃음 짓고 있다. 지난 주말 이들 두 팀의 명암을 가른 두 가지 뉴스가 거의 동시에 전해졌다. 하나는 볼티모어의 에이스 에릭 베다드의 시애틀행이고, 다른 하나는 보스턴의 선발 투수 커트 쉴링의 부상 소식이다. 덕분에 양키스는 웃고 있고, 보스턴은 울고 있다. 경쟁을 해야만 하는 스포츠에서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과 같기 때문이다. 믿음직한 선발 요원인 쉴링이 오른 어깨 부상으로 인해 최소한 전반기 출장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은 보스턴 관계자와 팬들로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나 마찬가지다. 애당초 6선발 체제를 구상했던 보스턴이기에 쉴링이 빠진다 하더라도 괜찮은 수준의 5선발 체제를 꾸려갈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선발 자원이 남아서 여.. 2008. 2. 12.
레드삭스를 빛낸 선수들 BEST 5 2007년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해였다. 정규 시즌 승률 1위(클리블랜드와 공동) 팀으로서 월드시리즈까지 재패한 그들은 이견이 없는 현 메이저리그 최강팀이다. 2004년 이후 3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탈환하며 21세기 들어 2회 우승을 한 최초의 팀이 된 보스턴.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밤비노의 저주’에 시달리던 레드삭스는 3년 전의 우승이 1918년 이후 무려 86년 만에 맛본 감동이었다. 1901년 보스턴 아메리칸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107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보스턴. 한세기가 넘는 그들의 역사 속에서 ‘레드삭스’라는 이름을 가장 빛낸 선수들을 소개해 본다. 일단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매니 라미레즈 등을 비롯한 현역 선수는 제외하도록 한다. ▷ 칼 야스츠렘스키(1961~83) 1961년에 데뷔해.. 2007.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