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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46

너클볼러 웨이크필드, 보스턴과 1년 더 메이저리그에 현존하는 유일한 너클볼러 팀 웨이크필드(41)가 내년 시즌에도 보스턴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올 시즌 17승(12패)을 거두며 개인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과 우승에 공헌했던 웨이크필드에게는 400만 달러의 내년 시즌 구단 옵션이 걸려 있었던 상황이고, 보스턴은 이를 이행하기로 결정했다. 마흔이 넘은 나이가 걱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에이스 자쉬 베켓(20승)에 이어 팀 내 다승 2위에 오른 투수를 그 정도 가격에 1년 더 기용할 수 있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 게다가 웨이크필드는 부상으로 인해 7승에 그친 지난해를 제외하면 2002년부터 매년 두 자리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1992년 피츠버그에 데뷔한 웨이크필드는 1995년에 레드삭스 유니폼을.. 2007. 11. 3.
21세기 최강 보스턴...?? 1996년에 이어 1998년과 1999년까지의 뉴욕 양키스는 정말로 강했습니다. 지금처럼 (돈을 쏟아 부은) 화려한 라인업도 아니었고,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내보내지 않고 잘 키워서 일구어 낸 우승이었죠. ‘노인정’이라는 비아냥도 들었지만, 그 노련하고도 짜임새 있는 노인정은 정말 무서운 위력을 자랑했었습니다. 사실 2000년도의 우승 시에는 그만큼의 강함을 느낄 수는 없었죠. 그리고 그 이후로 어떤 팀도 당시의 양키스와 같은 막강 포스를 자랑하는 팀은 볼수 없었습니다. 드라마 같은 역전을 보여주었던 2001년의 애리조나, 랠리 몽키의 신화를 이룩한 2002년의 에너하임, 86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2004년의 보스턴, 4-0 스윕으로 월드시리즈를 마감한 2005년의 시삭스도 8년 전의 양키스가 보여 주었던.. 2007. 10. 29.
WS 중간 점검 - ‘무적함대’ 보스턴 월드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보스턴이 가져갔다. 시즌 내내 투타에서 팀을 이끌었던 에이스 자쉬 베켓과 팀내 타점 1위 마이크 로웰이 이끌어낸 기분 좋은 승리다. 시리즈 프리뷰는 콜로라도 중심으로 살펴봤으니, 이번 중간 점검은 보스턴을 중심으로 살펴보려 한다. 사실 지금의 분위기로 봐선 콜로라도 로키스가 과연 반격을 할 수 있을지 조차도 의문이다. 그들의 가장 큰 무기였던 ‘기세’는 한풀 꺾여 버렸고,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직시해보니 그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태산과도 같은 전력을 자랑하는 보스턴 레드삭스다. 1차전에서는 에이스의 역투와 불을 뿜은 막강 타선의 힘으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더니,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진 2차전도 집중력에서의 우위를 선보이며 홈에서의 2경기를 모두 쓸어갔다. 항상 사람 좋.. 2007. 10. 27.
애증의 보스턴 레드삭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보스턴 레드삭스라는 팀을 예전부터 참 싫어했던 사람입니다. 30개 팀 중 가장 싫은 팀 하나를 꼽으라면 미네소타 트윈스와 함께 저울질 할 팀이 바로 보스턴이지요.(그런데 얼마 전에 Daum에 올린 칼럼의 리플을 보니 저를 ‘보스턴빠’라고 하신 분이 계시더군요. 살짝 당황했습니다.^^;) 특히 90년대 말의 보스턴은 정말 싫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시장 경제 논리를 처음으로 무너뜨린 팀은 뉴욕 양키스가 아니라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져스, 이 두 팀이었죠. 게다가 이 두 팀은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도 그 성과를 제대로 내지도 못했었습니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페이롤 1위인 양키스를 비난하기 일쑤였지만, 정작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최소한.. 2007.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