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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프랜시스5

‘부상 없는’ 베켓의 위력이란... 베켓이 고졸 1라운드 2픽 선수로서 엄청난 기대 속에 빅리그에 올라왔던 당시, 고질적인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그에게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하나 붙어있었죠. ‘부상만 없다면’ 에이스 포텐셜! 그를 아끼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참으로 아쉽기도 했고, 하루 빨리 극복하기를 바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27살이 된 베켓, 시즌 20승으로 사이영상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더니, 포스트 시즌에 들어와서는 4경기 30이닝 4실점, 방어율 1.20 피안타율 .174 휩 0.70 그리고 35개의 탈삼진 ‘기적’과 같은 상승세를 타던 콜로라도마저도 베켓을 뚫을 수는 없었습니다. 5차전에서도 베켓이 이와 같은 활약상을 펼친다면 로키스의 승산은 거의 없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쉽게 밀리지 않을 것이락 생각했던 프랜시스가 이처럼.. 2007. 10. 25.
WS에 앞서 살펴보는 콜로라도의 과제 [카이져의 야구스페셜] 결국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2~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승 1패로 앞서나갈 때만 하더라도, 사상 최초로 포스트 시즌에서 양키스와 레드삭스를 연파하는 대기록을 남기며 월드시리즈로 안착할 것 같았지만 마지막 1승을 거두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웠다. 그것이 이미 2004년에 아수라장을 한 번 헤치고 승리한 적이 있는 보스턴의 저력이었고, 또한 경험의 힘이었다. 단순히 포스트 시즌 경험이 많다고 해서 단기전 승부에 유리한 것은 아니겠지만, 보스턴 같이 독특한 경험을 해본 팀은 지금껏 없었고, 그 팀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과 승리에 대한 집착은 정말 무서운 것이었다. 지금껏 참으로 많은 경기를 봐왔지만, 이번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5~7차전에서의 보스턴 .. 2007. 10. 23.
15년을 기다린 로키스의 에이스, 제프 프랜시스 [카이져의 야구스페셜] 콜로라도 로키스가 포스트 시즌 7연승의 고공비행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같은 해에 벌어진 포스트 시즌에서 2개의 시리즈를 연속으로 스윕한 것은 ‘빅 레드 머신’의 막강 타선을 자랑한 1976년의 신시네티 레즈 이후로 무려 31년 만이다. 로키스의 타격 선봉은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인 맷 할리데이다.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를 차지한 할리데이는 노쇄한 토드 헬튼을 대신해 팀 타선의 중심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돋보이는 투수는 누구일까? 선발과 불펜 할 것 없이 모두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로키스 투수진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이는 콜 하멜스(15승 5패 3.39)와 브랜든 웹(18승 10패 3.01)과의 연속된 에이스 간.. 2007. 10. 17.
예상대로 흘러간 디비즌 시리즈 1차전 오늘 있었던 3 경기는 대부분 예상대로 흘러갔네요. 베켓은 뭐... 정규 시즌 통산 완봉승이 2번에 불과한 녀석이... 포스트 시즌만 가면 날라다니는군요. 이번이 3번째 완봉승이자, 2경기 연속 완봉입니다. 어차피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터라 우세는 점쳤던 상황이죠. 랙키가 레드삭스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었구요. 카를로스 잠브라노도 호투하기는 했지만, 역시나 브랜든 웹이 조금 더 괜찮은 모습을 보였네요. 그리고 우려했던 점이 사실로 드러났구요. 4차전에 등판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6이닝(85구)만 던지게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교체되어 들어온 카를로스 마몰이 첫 타자에게 결승점이 되는 홈런을 허용했죠. 결국 3인 로테이션의 고집이 빚어낸 산물이라고 밖에... 후반기에 너무나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했던 .. 2007.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