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레버 호프만6

시대를 거스르는 한국 야구의 투수분업 시스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트레버 호프만이나 마리아노 리베라는 등판 자체만으로 상대팀의 추격의지를 무력화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호프만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그라운드에 울린 그의 테마음악인 ‘Hells bells’은 말 그대로 상대팀에게는 경기의 종료를 알리는 지옥의 종소리와도 같았다. 이러한 대형 마무리투수들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탁월한 구위 못지않게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오는 꾸준함이다. 1993년 프로에 데뷔한 호프만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16시즌 동안 은퇴할 때까지 줄곧 마무리로 활약해오며 개인통산 601세이브로 역대 기록을 수립했다. 만 42세인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559세이브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대개 1이닝 안에 전력투구로 팀의 승리.. 2011. 4. 22.
2008년을 잊고 싶을 선수들 - 투수편 어느덧 한해를 마감할 시간이 다가왔다. 야구와 함께 숨 가쁘게 흘러간 2008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2009년을 바라봐야 할 시기다. 언제나 이맘때가 되면 지나온 한 해를 반성하고 희망찬 내년을 꿈꾸기 마련이며, 그것은 야구선수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2008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 선수일수록 더더욱 빨리 내년 시즌이 시작돼, 상처 입은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랄 지도 모른다. 메이저리그의 선수들 가운데 2008년이 정말 끔찍했던 선수들, 그래서 두 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두 편에 걸쳐서 이러한 선수들을 만나보려고 한다. 오늘은 우선 ‘투수’편이다. ▶ 트레버 호프만(FA,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통산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554개)의 주인공이자.. 2008. 12. 24.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 Top-10 며칠 전 LA 에인절스의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98경기 만에 40세이브를 달성했다. 덕분에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 작성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50세이브 이상은 단 10번 나왔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10걸을 살펴보자. 10위. 마리아노 리베라 50세이브(2001년) 양키스의 풀타임 마무리가 된 지 5년째가 된 2001년 마리아노 리베라는 기념할 만한 50세이브를 달성했다. 리베라는 9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구원투수상(Rolaids Relief Man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고, 양키스를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그 전 5년 동안 포스트시즌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던 리베라는.. 2008. 7. 24.
‘지옥의 종소리’가 ‘마스터’의 350승을 날려버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두 명의 살아있는 전설, 그렉 매덕스와 트레버 호프만이 동시에 눈물을 흘렸다. 역대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만이 피칭의 교본이자 ‘마스터(master)’로 불리는 그렉 매덕스의 350번째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오늘(한국시간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매덕스는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팀의 1:0 리드를 지켜냈고, 자신의 350번째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9회에 등판한 팀의 마무리 호프만이 1사 후 상대 4번 타자 벤지 몰리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매덕스 본인을 비롯해 위대한 선배의 대기록을 축하할 준비를 하고 있던.. 2008.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