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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1번부터 9번까지, 타순별로 살펴본 최고는? 지난 11일 수상자가 결정된 프로야구 골든글러브는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정하는 상이다. 하지만 타자의 경우 포지션으로만 분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광판에는 경기에 나서는 타자들의 포지션과 함께 타순도 함께 표기된다. 선수 개개인의 특징을 보여주는 데에는 포지션이 타순보다 더 뚜렷하지만, 타순도 선수들마다의 특징을 보여준다. 특히 하위타순에서는 잘하다가 상위타순에만 들어서면 부진한 활약을 보인 선수들의 모습을 우리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올 시즌 8개 구단의 전체 선수들 중에 타순별로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 1번 타자 – 올해는 이용규의 시대 올 시즌에는 각 구단의 톱타자들이 고른 기량을 보이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LG(.. 2011. 12. 20.
‘꿈의 무대’ MLB, 또 다른 도전자를 기다린다! 정대현의 ML 도전이 무산된 것은 큰 아쉬움을 남긴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90%이상 확정단계에 이르렀다고 믿었던 빅리그행이 돌연 백지화되었고, 정대현이 입은 것은 볼티모어가 아닌 롯데의 유니폼이었다. 물론 정대현의 결정을 누구도 뭐라 할 수는 없다. 그 이유가 메디컬 체크상의 문제였건, 혹은 가족 문제 때문이었건 최종 결정권자는 정대현이었고, 그는 진로선택에서 스스로의 판단으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내릴 권리가 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정대현의 선택 자체가 아니라, 어쩌면 처음이 될 수도 있었을 한국인 스타의 ML 직행도전이 또 한번 미뤄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정대현의 ML행을 기대한 것은 선수 본인만이 아니었다. 국내 야구계는 물론이고 많은 팬들조차도 .. 2011. 12. 16.
이승엽-김태균, 그리고 연봉 10억 시대 연봉 10억대. 평범한 서민들에게 그야말로 꿈의 금액이다. 억대 몸값이 익숙한 스타급 프로선수들에게도 국내 시장에서 1년에 연봉 15억이라는 숫자는 쉽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액이다. 그런데 이제는 옵션이 걸리지 않은 순수연봉만 15억을 받는 선수가 생겼다는 점은 한국프로스포츠에 놀라운 충격이다. 한화는 12일 오전 일본서 복귀한 김태균과 연봉 15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김태균의 파격적인 최고연봉대우는, 야구를 포함하여 달라진 국내 프로스포츠 시장의 규모와 스타파워의 가치를 보여준다. 역대 프로야구 최고연봉은 지난 2004년 삼성으로 이적한 심정수가 받은 7억5,000만원이었다. 그 다음은 공식적으로 프로농구 김주성(동부)이 2008~2009시즌 받은 7억1,000만원이 최고다. .. 2011. 12. 12.
김성근 감독과 고양 원더스의 작지만 큰 출발!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선택이었다. 야인으로 머물던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제 막 출범하는, 그것도 프로야구단도 아닌 독립야구단 초대 감독으로 취임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많은 이들이 고양의 영입추진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치부했지만, 지난 5일 김성근 감독의 고양행 발표로 꿈은 현실이 되었다. 재일교포 출신인 김성근 감독은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가난한 유년시절과 이방인에 대한 텃세를 극복하고 오직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이 자리까지 달려온 잡초 같은 근성의 화신이다. 1983년 OB 베어스를 시작으로 태평양, 쌍방울, LG, SK 등 여러 프로구단 감독을 거쳤고, 맡은 팀마다 강팀으로 환골탈태시키는 지도력을 보였지만, 항상 구단과의 마찰로 경질되는 등 마무리가.. 2011.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