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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2011시즌을 빛낸 ‘소리 없는 강자’들 뛰어난 실력과 기량을 갖추고도 조망 받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동일한 포지션에 뛰어난 대스타가 있거나, 소속팀의 투수력이 강해 돋보이지 않는다거나, 출루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타율이나 홈런같은 클래식한 스탯은 돋보이지 않는다거나, 비인기팀 소속이기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등, 소외된 곳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인 선수들은 매해 있기 마련이다. 2011년에도 많은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 부족했다. 만약 SK의 박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빼어난 피칭을 보이지 못했다면, 그의 피안타율(.175)이 정우람(.189)보다 낮고, 기출루주자 실점율이 13.3%에 불과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그나마 포스트시즌에서의 대활약은 박희수의 이름을 돋보이게 했.. 2011. 11. 29.
전력유출 심한 SK-롯데-LG, 그 대안은? 롯데, LG, SK가 비상에 걸렸다. 핵심 선수들이 이번 FA 시장을 통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롯데는 타선의 핵심인 이대호가 일본 오릭스 구단과 계약을 맺어 공백이 생겼고 오랜 기간 불펜을 지켜준 임경완이 SK로 떠났으며, LG는 주전 1루수 이택근이 친정팀 넥센으로, 마무리로 뛴 송신영이 한화로, 여기에 주전 포수 조인성마저 SK로 팀을 옮겨 심각한 전력누수가 발생했다. SK는 이번 FA 시장에서 롯데의 임경완과 LG의 조인성을 영입했지만, 불펜의 핵심으로 오랜 기간 활약한 정대현(볼티모어行)과 이승호(롯데行)를 떠나보냈다. 이들이 떠난 자리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 SK, 잃어버린 FA는 다시 FA로 메우기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아쉽게 주저앉은 SK는 정대현과 ‘작은’ 이승호를 잃었다. 정대현은.. 2011. 11. 28.
2차 드래프트 시행, 선수 권익 향상의 첫 걸음!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창단을 계기로 시행된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가 22일 시행됐다. 2차 드래프트는 각 팀에서 FA 또는 군입대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40인의 보호 선수를 선정하고, 이 보호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올 시즌 성적의 역순(1순위는 NC)으로 3명(NC는 6명)까지 선발이 가능하다. 단 한 명도 뽑지 않은 넥센과 2명을 뽑은 롯데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은 3명의 지명권을 모두 행사했고, 선수가 부족한 NC는 당연히 6명의 선수들을 모두 뽑았다. 처음 제도의 시행을 알렸을 때, 40인 외의 선수로는 쓸 만한 선수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일반적인 반응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1군 경험이 풍부한 최동수, 유재웅, 김성배, 김일경, 신용운, 최승환 등이 드래.. 2011. 11. 25.
2011년 프로야구를 빛(?)낸 ‘치명적 실수들’ ▲ 조동화(SK), 역대 첫 연장끝내기 ‘삼중살’ 5월 8일 KIA 타이거즈전. 1-1로 맞서던 양팀은 11회초 김주형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지며 KIA가 한점을 앞서갔다. 11회말 마지막 공격에 나선 SK도 이호준과 정상호가 KIA 마무리 유동훈에게 연속 안타를 뽑아내 무사 1,3루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동점은 물론이고 역전도 가능한 상황. SK의 다음 타자는 팀배팅이 빼어난 조동화. 2-3 풀카운트에서 SK 벤치는 런&히트를 지시했다. 그러나 조동화가 때린 빗맞은 타구는 투수 유동훈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 유동훈이 3루에 공을 던져 홈으로 쇄도하던 대주자 김연훈이 횡사했다. 이때 1루주자 박진만까지 이미 2루에 거의 도달해있던 상황. 병살에 만족하던 KIA 3루수 이범호는 동료 야수들의 고함.. 2011.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