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포인트 이야기54 이승엽에게서 양준혁의 향기가 난다 ‘라이언킹’ 이승엽(36)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22일 경기에서 1안타 1득점을 추가한 이승엽은 최다안타(145개)와 득점(82개) 부문에서 각각 김태균(한화), 이용규(KIA)와 더불어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삼성이 한화-KIA보다 1~2경기 더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잘만하면 국내 복귀 첫해에 곧바로 2관왕에 오르게 될 지도 모른다. 올 시즌의 이승엽은 ‘꾸준함’이라는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있다.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시즌 내내 기복 없이 삼성 타선을 지탱하고 있다. 가장 부진했던 시기가 .265의 타율을 기록했던 7월일 정도로 올 시즌의 이승엽은 항상 제 몫을 해주는 선수였다. 후반기 들어 전반기보다 홈런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그의 방망이는 여전히 많은 안타를.. 2012. 9. 23. ‘30홈런-100타점’ 박병호의 MVP 가능성은?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26)가 마침내 30홈런-100타점이란 상징적인 기록을 세웠다. 20일까지 29홈런 97타점으로 홈런-타점 선두를 달리던 박병호는 21일 경기에서 1홈런 3타점을 추가하면서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명실공히 올 시즌 최고의 강타자임을 입증한 것이다. 30홈런과 100타점은 아주 상징적인 기록이다. 특히 올 시즌은 박병호 본인을 제외하면 다른 타자가 30홈런이나 100타점에 도달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인 상황이라 더욱 그 가치가 빛난다. 박병호는 홈런 2위 최정(SK)과 6개 차, 타점 2위 박석민(88개)과의 격차를 12개로 벌이며 사실상 홈런-타점왕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최정이나 박석민이 모두 30홈런이나 100타점에 실패한다면, 박병호의 올 시즌 기록은 더욱 빛날.. 2012. 9. 22. ‘괴물’ 류현진, 역대 최연소 100승도 가능할까? ‘괴물’ 류현진의 최근 기세가 놀랍다. 자신의 별명에 딱 어울리는 피칭을 연달아 보여주며 한국 프로야구 최고투수다운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불가능해 보였던 시즌 10승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200탈삼진 달성도 시간문제일 뿐이다. 잘만하면 포기하고 있었던 개인 통산 100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12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8승(8패)째를 신고했다. 지난달 31일 KIA전과 이달 6일 롯데전에서 나란히 8이닝 무실점 승리를 신고한 데 이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3연승. 시즌 평균자책점도 어느덧 2.76까지 끌어내렸다. 각각의 다양한 기록을 하나의 통일된 수치로 나타내 선수간의 성적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카스포인트(Cass Point)에서도 2,.. 2012. 9. 16. ‘불안한 에이스’ 윤석민, 이대로 괜찮을까?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이 또 다시 부진한 피칭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14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한 윤석민은 5이닝 동안 무려 6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다행히 팀이 9회 말 극적인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을 면했지만, 갑자기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많은 점수를 내주는 모습은 전혀 윤석민답지 않았다. 윤석민은 KIA를 넘어 한국 프로야구는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다. 지난 5~6년간의 종합 성적을 놓고 보면 오른손 투수 가운데 단연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선동열-류현진에 이어 역대 3번째 ‘투수 3관왕(평균자책점-다승-탈삼진)’을 차지하며 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의 윤석민은 지난해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윤석민은 올 시즌 현재까지 2.. 2012. 9. 15. 이전 1 2 3 4 5 6 7 8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