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대표팀에서 박진만의 부재가 뜻하는 것은?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 박진만이 오른쪽 어깨 부상 때문에 WBC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미 지난해 3월에 열린 올림픽 예선 대륙간 패자부활전에서 문제가 되기 시작한 부상은 지난 시즌 내내 박진만을 괴롭혔다.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박진만은 지난 10여 년간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유격수였다. 하지만 그는 올해 34살이 되었으며,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박진만이 기록한 .244의 타율은 규정 타석을 채운 39명 가운데 38위에 불과했다. 수비 범위도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건강하지 못한’ 박진만은 더 이상 최고일 수가 없다. 국제무대에서의 한계는 더욱 명확하다. 박진만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7경기.. 2009. 1. 28. WBC가 월드컵처럼 될 수 없는 이유 - 특급 스타들의 불참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3월에 열리는 제2회 WBC에 참가하는 16개 나라들의 45인 예비엔트리가 발표되었다. 다음 달 말이면 이들 가운데 28명씩의 선수가 최종적으로 선발될 것이다. 하지만 지난 1회 대회 때도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메이저리그의 특급 스타들이 대거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팬들은 WBC가 축구의 월드컵과 같은 ‘전 세계 야구선수들과 팬들의 축제’가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월드컵에서 자국의 대표로 뽑힌 선수들이 ‘부상의 우려’나 ‘다음 시즌에서의 좋은 성적’을 이유로 사퇴하는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다. 그들은 대표로 뽑히는 것 자체를 영광스럽게 생각하한다. 그렇기 때문에 월드컵에서는 세계 탑클래스 선수들을 모두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월드컵이 ‘.. 2009. 1. 22. 롯데가 비겁하다? 아니, 최향남에게는 정당한 명분이 없다 최향남의 미국 진출과 관련되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실상 오늘(21일)까지도 롯데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지 못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도 사라지고 만다. 이 과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팬들로부터의 너무나도 심한 반발과 비난에 고생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롯데가 잘못한 것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체와 개인이 이해관계로 얽히게 되면 때면, 심정적으로 개인의 손을 들어주는 편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의 관점에서 롯데와 최향남의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시각이다. 지금부터 이 사건에 관한 본질적인 문제들을 살펴보자. “롯데라는 인기 구단이 고작 3만불이 아까워서 최향남을 보내주지 않느냐?” 바로 이것이 지금 현재 롯데가 비난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최향남이 이미 세인트.. 2009. 1. 21. WBC, 포스트 박찬호와 이승엽이 필요하다 이번 제2회 WBC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난항을 겪었던 것은 바로 박찬호와 이승엽의 참가여부였다. 본인들이 참가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뜻을 일찍부터 밝혔고, 팬들도 그들을 놓아주라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의를 위해 지휘봉을 잡은 김인식 감독은 평소답지 않게 집요하리만치 그들을 대표팀에 포함시키려고 했다. 이 때문에 자신에 대한 안티가 계속해서 늘어날 정도였지만 김인식 감독은 그 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대체 왜 그랬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가 바로 지난 2006년 제1회 WBC에서 사령탑을 맡아 그 두 사람의 활약상을 직접 지켜본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다. 팬들이 얼마나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3년 전 대회에서 두 선수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 사실상 한국 대표팀 전력의 50%.. 2009. 1. 19. 이전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