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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김동주와 이현곤, 3루수 골든 글러브는 누구의 손에? 며칠 전에 2007년도 한국 프로야구 골든 글러브 수상 후보가 발표되었다. 오랜만에 그와 관련해서 한국 프로야구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거의 확정적으로 보이는 투수 부문의 다니엘 리오스를 비롯하여 각 포지션에서 경합을 벌일 46명의 후보들, 이들 중 10명이 2007년을 빛낸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로 뽑히게 된다. 메이저리그의 골드 글러브와 한국 프로야구의 골든 글러브는 완전히 다르다. 요즘 들어 그 본래의 의미가 조금씩 퇴색되어 간다는 비판도 있지만, 메이저리그의 골드 글러브는 어디까지나 수비를 중심으로 주어지는 상이다. 반면 한국의 골든 글러브는 투타에 걸쳐 한 시즌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인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는 사이영상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으며, 야수들의 경우.. 2007. 12. 1.
김진우가 스티브블래스 증후군이라고?? 김진우가 복귀의사를 밝혔다. 뛰어난 하드웨어와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는 그의 컴백 선언은 반갑기만 하다. 하지만 이를 보도하고 있는 언론의 기사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뉴스를 보면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 때문에 야구계를 떠났던 김진우가 다시금 컴백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하고 있다. 도대체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이 뭔지는 알고 하는 소리일까?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 가장 최근에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에 시달린 선수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릭 엔키엘이다. 2000년 21살의 주목받는 신인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던 엔키엘은 시즌 막판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고,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의 토니 라루사 감독은 그를 디비즌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2007. 11. 30.
차라리 한국 시리즈를 중단해라 빈볼시비로 얼룩졌던 2007 한국 시리즈 1,2차전. 하루를 쉬고 열린 3차전이라 ‘혹시나’하는 기대로 지켜보았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어째 갈수록 패싸움의 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선수들의 흥분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이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한국 시리즈를 이어나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가? 3차전까지 계속해서 수준 이하의 패싸움이나 일삼는 SK와 두산, 두 구단 중 굳이 한 팀에게 승리의 영광을 허락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대체 무슨 명분으로? 원인 제공을 어느 쪽이 먼저 했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누가 잘했고, 잘 못했는지도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 양 팀의 선수단 중 진정한 프로다운 모습을 보인 이가 누가 있단 말인가? 정근우? 김재현? 김동주? 조동화? 치가 떨리는 이름들이.. 2007. 10. 26.
최희섭, 그는 ‘포스트 이승엽’이 될 수 있을까? 봉중근과 송승준에 이어 드디어 최희섭까지 국내로 복귀한다. 99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이후 플로리다 말린스, LA 다져스를 거쳐 올시즌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메이져리거로서의 복귀를 노렸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밀리면서 실패하고 말았다. 미국 진출 후 빠른 속도로 미국 무대에 적응하며 메이져리그로 올라왔지만, 지난 5년간 이렇다 할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한 채 결국 국내 무대로 복귀하는 것이다. 일단 최희섭의 복귀는 무척이나 환영한다. 한국 나이로 29살인 그가 메이져리그에 남아있지 못한다면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과 중흥을 위해서라도 돌아오는 것이 좋다고 본다. 그것이 프로야구에 대한 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입단 인터뷰에서 스스로 언급한 “이승엽 선배의 홈런 신기.. 2007.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