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롯데가 이번 가을에 사고를 치기 위한 조건은? 과연 20년만의 우승이 가능할까? 롯데 자이언츠는 1992년 이후 지난 19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올해로 꼭 20년째. 역대 프로야구 구단들 가운데 마지막 우승의 기억이 가장 희미한 팀이 바로 롯데다. 8월 27일 현재 롯데는 55승 4무 46패의 성적(승률 .545)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3위 SK에 반 게임 차 앞선 불안한 2위지만,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난하리라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지독한 암흑기를 보냈다는 점을 돌이켜보면, 지금 롯데의 위상은 놀랄 만큼 달라져 있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롯데의 가을잔치는 아쉬운 기억으로 가득하다. 2008년 준플레이오프 3패 탈락, 2009년 준플레이오프 1승 후 3연패 탈락, 2010년 준플레이오프 2연승.. 2012. 8. 27. 프로야구 신인 계약금, 누가 많이 받았을까? 지난 20일 2013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전체 1순위 지명의 영광을 안은 주인공은 일찌감치 고교 최대어로 꼽히던 윤형배(천안북일고)였다. 183cm/86kg의 당당한 체구로 시속 152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윤형배는 이미 고교 2학년 시절부터 랭킹 1위의 투수로 인정받고 있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NC 다이노스가 윤형배를 지명할 것이란 걸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이미 예상하고 있었을 정도. 이제 새롭게 관심을 끄는 건 윤형배의 계약금이다. 신인에게 주어지는 계약금은 그 선수에 대한 기대치를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프로야구의 경우 똑 같은 전체 1순위 선수라 해도 뽑힌 선수의 잠재력에 따라 매년 계약금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편이다. 일례로 지난 2011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선발된 .. 2012. 8. 25. 뿔난 야구팬들 “류현진은 한화를 떠나야 한다!” 류현진은 웃었다. 하지만 그를 지켜보는 야구 팬들은 웃을 수 없었다. 웃음짓기는커녕 싸늘하게 굳어버린 팬들의 표정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류현진이 시즌 8패(5승)째를 당했다. 23일 SK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7⅔이닝 동안 5실점하며 또 다시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피칭이 기대 이하였다거나, 투구내용이 나빠서 당한 패배는 아니었다. 류현진이 내준 5점 중에 자책점은 2점에 불과했고, 그 2점을 내준 것도 정말 운이 없어서였다.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라 더욱 부담이 컸던 것일까? 한화의 야수들은 수비에서의 실책과 어이 없는 주루 플레이를 거듭하면서 팀의 에이스 류현진에게 시즌 8번째 패배를 안긴 장본인이 되고 말았다. 어떤 팬은 이 경기를 향해 ‘눈이 썩는 것 같.. 2012. 8. 24. 넥센의 4강 진출, 강정호의 홈런포 부활에 달렸다! 올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프로야구 팬들은 강정호에게 열광했다.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임에도 대포를 뻥뻥 쏘아 올리며 홈런 순위 1위를 질주하던 강정호의 모습에 팬들은 또 한 명의 슈퍼스타 유격수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에 차 올랐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유격수로서 홈런왕을 차지한 선수는 1990년 28홈런으로 1위에 오른 장종훈현 한화 코치(당시 빙그레)가 유일하다. 유격수로서 3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1997년 30개를 기록한 이종범(당시 해태)뿐이고,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도 2003년의 홍세완(KIA) 한 명이 전부다. 그런데 강정호는 저 세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홈런왕 유격수의 탄생, 메이저리그에서나 나올 법한 선수가 마침내 한국에도 등장하는 줄.. 2012. 8. 23.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