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현역 최고' 이대호, 무시 받을 이유 없다!! 이대호가 이틀 연속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길었던 팀의 연패를 끊는데 결국 성공했네요. 3경기 연속 1점차 패배였는데, 일요일 경기에서는 이대호가 마침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이대호가 살아야 롯데가 산다” 아마 이대호 본인 스스로가 이 말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이대호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그 위상을 잘 나타내주는 말이기도 하고, 그만큼 이대호가 얼마나 큰 부담을 안고 있는가를 나타내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저 명제가 사실에 가깝기 때문이죠. 롯데 타선의 핵은 누가 뭐래도 이대호입니다. 아무리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해도 홍성흔은 그 역할을 대신 할 수 없죠. 경기수가 차이난다고 하지만 이대호는 115경기에서 90타점을, 홍성흔은 101경기에서 51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타점이 모든 것.. 2009. 8. 24. ‘야신’ 김성근 감독의 탁월한 결정, 고맙습니다!! 어제(금요일) 아침에 기사를 살펴보던 저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내용이 하나 있었습니다. 놀랐다기 보다는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해야겠죠. 김광현이 인터뷰를 통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니 시즌 막판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말한 기사였습니다(링크) 기사에는 ‘욕심을 버렸다’고 묘사되어 있었지만, 인터뷰 내용 등을 살펴봤을 땐 ‘이 친구가 순간의 욕심을 버리지 못해 앞으로의 10년을 버리려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무리를 해왔는지 스스로는 느끼지 못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니까요. 또한 자신의 투구폼 자체가 얼마나 어깨가 상하기 쉬운 투구폼이라는 것도...(미국 현지의 메이저리그 칼럼을 종종 보시는 분들이라면 알고 계실 겁니다. M자 형태의 투구폼이 지닌 위험을) 하지만 그런 저의 걱정을 김성근.. 2009. 8. 15. ‘야구(野球)’와 ‘Baseball’의 차이는? 일본은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서 Baseball을 배우고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형태는 같았을지 몰라도 그 방식과 정신까지도 완전히 똑같은 것은 아니었죠. 그들은 그들만의 베이스볼을 ‘야큐(=べ―スボ―ル)’라고 명명하고 자기들만의 색깔이 담긴 베이스볼을 발전시켜갔습니다. 한국 역시도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Baseball이 전파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야구가 한국에 정착될 수 있었던 데에는 일본의 영향이 컸죠. 사실상 한국의 ‘야구’는 일본의 ‘야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화 단계에서 일본에서 활동하던 분들이 대거 합류하게 되면서 그 영향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하지만 ‘야구’ 역시도 ‘야큐’와는 조금 다른 색깔을 가지고 발전해왔습니다. 두 단계를 거쳐서인지 미국의 ‘Baseball.. 2009. 8. 11. 조인성에 대한 LG 투수들의 불신, 드디어 폭발하다? 결국 문제가 터지고 말았네요. 6일 경기에서 심수창과 조인성이 마운드 위에서 말다툼을 하는 좋지 못한 모습이 TV를 통해 생중계 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LG의 분위기를 잘 말해주는 단면이 아닐까 싶네요. 5월 20일 당시 LG는 20승 19패 1무로 4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두 달 보름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LG는 21승 36패 2무를 기록하며 7위로 내려앉았죠. 저 5월 20일은 올 시즌 LG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바로 팀의 주전 포수나 다름없었던 ‘수비형 포수’ 김정민이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날이거든요. 그 이후 LG의 포수 마스크는 대부분 조인성이 쓰기 시작했고, 공교롭게도 그 때부터 LG는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포수의 투수리드’라는 것은 매우 추상적인 개념.. 2009. 8. 7. 이전 1 ··· 90 91 92 93 94 95 96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