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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부상은 선수의 ‘실력’으로 방지할 수 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김광현이 김현수의 타구에 손등을 맞아 금이 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김광현은 시즌아웃 되고 말았고, 그에 따라 SK의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도 조금은 불투명해지고 말았지요. 김광현의 부상은 참으로 아쉬운 일입니다. 굳이 김광현이 아니더라도 올 시즌은 유독 선수들의 부상이 많은 편이죠. 스프링캠프 때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하고 WBC라는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고, 곧바로 시즌을 맞이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겠죠. 피로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부상을 당한 이유의 전부는 아닐 겁니다. 또한 그러한 부상들이 단지 ‘운이 없었기 때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당하는 부상의 50%이상은 그들의 실력향상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 2009. 8. 5.
KIA의 1위는 계속될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가 장장 7년, 정확하게는 2516일 만에 정규시즌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문제는 이 순위를 지킬 수 있느냐하는 것이죠. 그만큼 현재 상위권 다툼은 하루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니까요. 매일 1위가 이렇게 바뀌는 것도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두 팀의 각축이 아니라 3팀이라니...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네요. 순위는 또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습니다. 3경기 차이로 4위인 롯데도 1위에 대한 희망을 여전히 가지고 있을 만하죠. 아무래도 KIA가 지금의 1위 자리를 놓치는 일 없이 유지한다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결국 올 시즌 정규시즌의 최종 1위는 KIA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석민-구톰슨-로페즈-양현종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 2009. 8. 4.
도망가는 롯데, 속 터지는 삼성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한 달 전인 6월 21일 삼성은 29승 38패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4위권을 지키던 팀이 갑작스레 그 전 15경기에서 3승 12패로 무너지며 7위까지 떨어진 바로 그 때였죠. 하지만 그 이후부터 삼성은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동안 20경기에서 16승 4패를 기록하며 어느새 5할 승률을 돌파하고 이제는 1위와 실질적으로 2.5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 상황까지 올라왔죠. 그런데도 삼성은 아직 5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금의 승률이라면 4위권에 진입할 만도 한데 그러질 못하고 있는 것이죠. 이유는 전부 롯데 때문입니다. 롯데는 6월 21일 당시에 30승 37패로 삼성에 딱 1.0경기차로 앞선 6위였습니다. 삼성이 이후 보여준 엄청.. 2009. 7. 22.
망나니 야구팬들이여, 제발 야구장을 떠나라!! 조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최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의자 투척 사건’에 대해서 알고 계실 겁니다. 경기가 끝나고 귀가하던 도중 한 여성팬이 위층 난간에서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의자에 맞고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죠. 범인을 잡기 위해 목격자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링크1, 링크2) 지금 머릿속에 든 거 없는 롯데와 SK의 일부 팬들은 서로가 상대팀 팬의 소행이라며 싸우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중요한건 ‘롯데팬이 던졌나, SK팬이 던졌나’가 아니죠. 그런 사건이 야구장에서 일어났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아무리 군중 속에 1인이 되고, 술에 취하면 용감해진다지만,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난간 아래로 의자를 던질 생각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게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의자를.. 2009. 7. 21.